경찰 "혜경궁 김씨 계정주인 아직 확인 안돼"

2018-10-14 20:52
일부 언론 보도에 반박 입장 발표

[사진=연합뉴스 ]


경찰은 14일 '혜경궁 김씨(@08__hkkim)' 트위터 계정의 사용자가 50대 남성으로 밝혀졌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 해명자료를 내고 "계정 주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14일 해명자료를 내고 "'@08__hkkim' 계정 사용자가 50대 남성으로 확인됐다는 한 언론의 보도내용은 수사팀의 공식 입장이 아니다"고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14일 전했다. 

앞서 한겨레 신문은 '트위터 아이디 '혜경궁 김씨'는 포털사이트 다음의 이 지사 팬카페에서 활동해온 한 50대 남성으로 확인됐다'면서 '경찰은 이같은 진술을 6·13 지방선거 직전에 확보하고도, 그동안 이 남성에 대해 수사를 적극적으로 하지 않아 그 배경에 의문이 인다'고 보도한 바 있다. 

그러나 경찰은 이같은 보도에 대해 혜경궁 김씨의 실체가 50대 남성인지에 대해서는 확인된 게 없으며, 해당 보도에 나온 카페 운영자를 상대로 지난 5월 2차례에 걸쳐 조사했지만 수사대상자에 대한 인적사항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언론에서 지적된 '경찰이 수사를 적극적으로 하지 않았다'는 내용에 대해서도 반박하면서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운영자의 진술을 토대로 관련 조사를 진행했지만, 유의미한 자료가 확인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앞서 13일 더불어민주당 전해철 의원은 전날 경기도지사 예비후보 시절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에 대해 고발을 취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