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15일 판문점서 고위급회담 개최

2018-10-12 15:22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5일 오후 평양 고려호텔에서 열린 '고위급회담 대표단 회의'에서 환담을 나누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남북이 오는 15일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고위급회담을 개최하기로 했다고 통일부가 12일 밝혔다. 

통일부에 따르면 정부가 지난 8일 통지문을 통해 12일 남북고위급회담을 개최할 것을 제의했는데 북측이 이날 통지문을 통해 15일 남북고위급회담을 개최할 것을 수정제의했다.

이에 우리 정부는 당일 오후 북측의 제의에 동의하는 통지문을 전달하면서 회담은 성사되게 됐다. 

정부는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수석대표로 하고 해당 의제별 담당 부처 차관 등을 대표로 하는 대표단을 구성할 것으로 확인됐다. 

북측의 참석자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나, 기존의 관례에 따라 조 장관의 카운터파트 역할을 맡아온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수석대표로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번 남북고위급회담을 통해 '9월 평양공동선언' 이행방안을 전반적으로 협의하고, 구체적 이행방안 논의를 위한 분야별 후속회담 일정을 북측과 협의‧확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정부는 판문점선언과 평양공동선언을 속도감 있게 이행하면서, 남북관계를 새로운 높은 단계로 진전시켜 나가고, 한반도 평화번영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