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까지 초미세먼지 21%까지 낮춘다

2018-10-11 16:53
광주광역시 '청정광주만들기'...내년부터 학교운동장에 먼지억제제 뿌려

광주광역시청 [사진=광주광역시 제공]


광주광역시가 2030년까지 초미세먼지를 21%까지 줄여 선진국 수준에 맞춘다.

14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미세먼지 없는 청정광주 만들기’ 5개년 계획을 발표해 친환경차를 보급하고 공기청정기와 미세먼지 마스크 보급 등 그동안 추진해 왔던 정부정책사업의 확대 시행을 밝혔다. 시민실천본부 가동, 미세먼지 측정 및 알림, 미세먼지 회피 대응, 미세먼지 발생 저감사업 등 5개 분야 32개 사업도 시행한다.

미세먼지(PM-10) 농도는 2030년까지 2016년 기준으로 16% 줄이고 시민들의 건강을 위협한 초미세먼지(PM-2.5) 농도를 2030년까지 21% 감량(23㎍/m3→18㎍/m3)하는 등 광주지역 대기질을 대폭 개선할 계획이다.

그동안 정부정책에 따라 관주도로 추진해 왔던 미세먼지 대책을 측정에서부터 검사, 예보, 조치 등 전 과정을 시민 중심으로 추진한다.

11월 이전에 ‘미세먼지 안전 시민 실천본부’를 구성, 운영한다. 실천본부는 전문가, 환경단체, 시의회, 기업이 참여한다.

특히 실천본부는 내년 2월에 시행되는 미세먼지 특별법에 따라 경보 발령 때 시민 차량2부제 참여와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사업장 가동중지 등 비상 저감조치를 주도적으로 추진한다.

광주시 출연기관인 국제기후환경센터와 함께 민간 대기오염배출사업장 자발적 감축 협약과 미세먼지 바로알기 방문교실 운영, 미세먼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홍보, 미세먼지 대응 행동요령 홍보 등도 추진한다.

내년에는 ‘미세먼지 발생원 실태조사’ 용역을 2년 동안 실시한다. 또 미세먼지 청소와 폭염 대응을 위해 도로변에 고정살수 장치를 설치하는 ‘클린로드 시스템’이 도입된다.

환경부 시범사업에 광주시가 선정되어 국비 7억5000만원을 지원받게 됐다. 도시철도 역사에서 나오는 지하수나 민방위 비상급수 등을 활용하여 교통량이 많은 구간에 시범사업으로 추진해 효과가 좋으면 연차적으로 확대한다.

학부모들의 미세먼지 걱정을 해소하기 위해 학교 운동장의 비산먼지를 줄이는 ‘먼지 억제제 살포사업’도 내년에 첫 도입한다. 광주시교육청과 함께 비산먼지 발생이 많은 학교운동장 등을 대상으로 나대지에 먼지억제제를 살포하고, 먼지제거 효과 분석을 통해 연차사업으로 확대한다.

시는 내년에 미세먼지 관련 예산을 566억원 편성하는 등 2022년까지 5개 분야 32개사업(신규 21, 계속 11)에 6830억원(국비 4632억원, 시비 2198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