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약 총각무 시장서 팔려 나갔다…기준치 151배 초과
2018-10-10 14:26
지난해 기준치를 초과한 농약이 검출된 총각무가 식탁 위에 오른 것으로 드러났다.
10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김정재 의원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안전성 조사를 받은 총각무의 38.6%에서 잔류 농약이 기준치를 넘겼다.
농약이 초과 검출된 총각무는 제대로 회수되지도 않았고 유통 경로도 파악되지 못했다.
잔류 농약은 샘플 수거에서 검사까지 7일가량 걸린다. 농약이 검출된 총각무는 검사결과가 나오기 전 이미 모두 팔려나간 후였다. 수거된 총각무가 한 개도 없다는 뜻이다.
김 의원은 "살충제 농산물 유통 사건은 단순히 일회성 사고가 아니라 정부가 구멍 난 안전검사 시스템을 방치해 발생한 사건으로, 지금이라도 모든 자원과 노력을 집중해 안전검사 시스템을 전면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흐르는 물에 세 차례 정도 씻어주면 잔류 농약이 최대 84% 제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