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입'에 원·달러 환율 소폭 하락… 1130원선 등락
2018-10-10 10:07
[사진=연합/로이터]
원·달러 환율이 소폭 하락세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기조에 강한 불만을 나타내면서 달러화 강세가 다소 진정된 흐름을 나타냈기 때문이다.
10일 오전 9시 44분 기준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0.6원 내린 1132.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전 거래일 대비 2.4원 하락한 1130.3원으로 거래가 시작된 환율은 낙폭을 축소하며 1132원선에서 박스권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곧 강세를 나타내던 달러화의 진정으로 이어지면서 국내 환시장도 영향을 받고 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은 무역협상을 타결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 “수차례 대화가 취소됐다”고 발언했고, 2670억 달러 규모의 추가 관세 부과 가능성을 시사한 점도 변동성 요인이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미국의 환율 보고서 발표가 임박한 점은 원·달러 환율 상승을 부담스럽게 하는 요인”이라며 “중국 금융시장 동향 주목하며 1130원 부근에서의 등락이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