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G20 재무장관회의·IMF/WB 연차총회 참석차 출국...세계경제 위협요인 대응방안 모색

2018-10-10 09:12
김동연 부총리, 10~14일 인도네시아 발리 열리는 G20 재무장관회의 참석
신흥국 금융불안 및 무역마찰 등으로 인한 세계경제 리스크 대응 방안 협의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사진=기획재정부 제공]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와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 참석차 10일 오후께 인도네시아 발리로 향하는 출국길에 오른다. 

김동연 부총리는 이번 총회 등에서 세계경제 주요 위험요인 대응을 위한 정책공조와 IMF 역할 강화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김 부총리는 11~12일 열리는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신흥국 금융 불안, 무역 마찰 등 세계경제의 주요 위험요인 대응을 위해서는 ‘증상’보다는 ‘근본적 원인’을 찾아 해결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계획이다.

또 각 회원국이 성장 잠재력과 경제의 건전성을 제고하고 국가간 협력과 경제의 포용성을 바탕으로 균형과 조화를 이루는 성장을 추진할 것을 촉구할 예정이다.

김 부총리는 13일 열리는 국제통화금융위원회(IMFC) 회의에 참석, 세계경제 성장세와 금융시장 안정을 유지하기 위한 글로벌 정책과제 및 IMF의 역할을 논의한다.

그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한 지 10년이 지난 현 시점에서 그간 위기 극복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재평가하고 향후 정책방향에 대해 제안할 예정이다. 또 글로벌 금융안전망의 중심으로서 IMF 역할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회의기간 중 김 부총리는 스티븐 므누친 미국 재무장관을 비롯해 슈흐롭 홀무라도프 우즈벡 부총리,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총재, 김용 WB 총재 등과 양자회담을 갖고 주요현안을 논의한다.

뿐만 아니라 국제신용평가기관인 S&P, Fitch의 국가신용등급 글로벌 총괄과도 면담을 갖고, 한국 국가신용등급의 안정적 유지를 당부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김 부총리는 13일 태평양동맹 4개국 대표 및 알베르토 모레노 미주개발은행(IDB) 총재와 함께 한-태평양동맹 장관급 협의체 출범을 위한 Kick-off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는 김 부총리의 주도로 추진되는 것으로 향후 한-태평양동맹간 경제협력 플랫폼 역할을 하게 될 장관급 협의체 설치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