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북에 이어 구글도...구글플러스, 50만명 이용자 정보 유출

2018-10-09 18:31
WSJ “구글, 정보 노출 알면서도 밝히지 않아”

구글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구글플러스’ 이용자 수십만명의 개인정보가 외부 개발사에 노출됐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는 8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사진=AP/연합]


구글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구글플러스’ 이용자 수십만명의 개인정보가 외부 개발사에 노출됐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는 8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은 구글 소식에 능한 소식통과 구글 내부 문건을 인용해 구글플러스 소프트웨어 결함으로 지난 2015년부터 올해 3월까지 이용자 정보 노출 사고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노출된 정보는 최대 5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은 구글플러스 서비스를 폐쇄할 것이라고 밝혔다. WSJ은 구글이 내부 조사를 통해 정보 노출을 파악했으나 공개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글로벌 SNS 서비스 기업 페이스북도 지난달 28일 대규모 이용자 정보 유출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페이스북은 자사 네트워크 상에 심각한 보안 침입이 발견됐으며, 해커들이 코드의 특정 기능을 공격해 사용자 계정을 덮어쓰는 방식으로 침투했다고 고백했다.

당시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유출된 정보들은 페이스북 프로필에서 볼 수 있는 이름, 성별, 생일과 같은 종류일 가능성이 높다”며 “신용카드나 주고받은 메시지 내역 등 민감한 정보가 유출됐을 가능성은 낮다”고 해명했다.

이에 앞서 페이스북은 영국 데이터 분석회사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CA)가 페이스북 이용자 8700만명의 정보를 무단으로 미국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 선거 후보 캠프로 넘긴 사실이 알려지면서 곤욕을 치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