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종욱 광주은행장 "현장을 찾고 고객과 함께 한다"

2018-10-09 12:19
취임 1년 맞아 발군의 성과 거둬 "100년 은행 출발점 삼고 미래경쟁력 갖추겠다"

송종욱 광주은행장[사진=광주은행 제공 ]


송종욱 광주은행장은 오늘도 현장을 찾는다.

광주은행 직원을 만나 대화하며 어려움은 없는지 살피고 고객들을 찾아 영업활동을 한다. 은행장에 취임한 지난해 9월 27일부터 해온 일이다.

동행한 비서실 직원은 송 은행장이 취임 후 지난 1년 동안 170 여 군데 업체와 기관을 방문한 것으로 집계했다.

광주은행 출신 첫 은행장이 이렇게 바삐 뛰니 직원들도 보고 느꼈을 터. 1년 후 성과가 이를 대변한다.
광주은행은 2017년 당기순이익 1350억원, 2018년 1분기는 451억원, 2분기에는 456억원으로 상반기 누적 907억원의 안정적인 순이익을 냈다.

송 은행장은 행원시절부터 매일 밤낮으로 주요 기업과 기관, 인근 가게를 직접 돌며 수금했다.
연말에는 망치와 못을 들고 다니며 고객을 찾아가 광주은행 달력을 손수 달아줬다.

지난 1월 부점장급 이상 간부들과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발로 뛰는 영업을 독려했다.
그리고 격려품으로 구두를 선물하며 몇몇 영업점장의 구두끈을 손수 매줬다.
진정성 있는 마음으로 먼저 움직이는 것보다 더 탁월한 리더십은 없다고 믿기 때문이다.

지점별, 직급별로도 직원들과 자주 만나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송 은행장은 “훗날 함께 일해서 행복했던 선배로 기억되길 바란다. 1700여명의 직원들에게 행원에서 은행장까지 꿈꿀 수 있는 희망의 터, 행복한 직장을 만들어주고 싶다”고 했다.

올해는 광주은행이 창립된 지 50주년이다.
송종욱 광주은행장은 “올해가 100년 은행으로 나아가는 또 다른 출발점”이라고 선언했다.
고객중심의 경영, 기업의 사회적 역할과 책임을 다한다는 경영철학도 밝혔다.

송 은행장은 취임 후 끊임없는 혁신경영과 현장경영으로 광주은행이 지역민과 고객에 한발 더 다가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우리 경제상황은 현재 저성장으로 저수익이 고착화하고 있다.

더구나 인터넷은행이 출범해 점차 영역을 넓히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이 본격화하고 핀테크가 날로 기세를 떨치고 있다. 금융산업의 패러다임이 크게 바뀌고 있다.

송 은행장은 이제 지방은행의 변화가 불가피하다고 간파했다.
진단에 따른 처방도 즉각 실천했다.

광주은행만의 방식으로 수도권의 틈새시장에 진입해 영업 영토를 확장하는 데 성공했다.
인터넷과 모바일 등 디지털화 전략 가속화를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뤘다.

송 은행장은 “가속력이 붙었으니 앞으로 그 효과가 더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광주·전남지역 ‘향토은행’의 역할을 하는데 충실했다.
새 거래처를 발굴하고 거래를 강화했다. 고객별 맞춤상품과 지역별 특화 공익상품을 판매하면서 지역밀착 Relationship Banking을 강화했다.

이른바 ‘지역밀착 경영’에 힘쓴 것이다.

지역과 은행이 상생 발전할 수 있게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데 앞장섰고 지역의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금융지원에 적극 나섰다.

기술보증기금, 신용보증재단과 금융지원 협약을 맺고 특별출연금을 지원했다. 대출금리와 보증비율 등에도 특별우대를 적용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추석을 앞두고 경영자금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광주전남지역의 중소기업을 특별지원했다.

또 여름철 태풍과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민들을 도왔다. 지역은행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지역 경제와 고객의 든든한 우산이 돼 줬다.

송 은행장은 사회공헌활동에도 힘을 쏟았다. 장학사업과 금융교육 프로그램을 늘렸다. 사회적 약자를 돕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그 결과 광주은행은 지난 3월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이 주관하는 '2018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K-BPI)' 지방은행 부문에서 선호도와 충성도 항목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1위에 선정됐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주관한 지방은행 브랜드평판 조사에서도 지난 6월부터 석달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송 은행장은 “앞으로 비이자수익을 늘리고 저원가성 예금과 주거래고객을 유치하려고 한다. 시대변화에 따라 디지털 금융을 강화하고 자산건전성을 높이는데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광주∙전남지역에서 3년 안에 40%까지 점유율을 확대해 확고한 기반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지자체 공공금고 신규 및 재계약을 통해 지역내 관수시장 마케팅을 강화하기로 했다.

기본적인 영업을 바탕으로 기초체력을 다지면서 인터넷은행 출현과 모바일시장 확대에 따른 비대면 시장에서 경쟁력을 키울 방침이다.

송 은행장은 “사회적 약자층에 따뜻한 나눔과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기업의 나눔 문화를 확산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