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저유소 화재' 실화 혐의 스리랑카인 체포

2018-10-08 19:49

지난 7일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화전동 송유관공사 저유소에서 휘발유 탱크 폭발로 추정되는 큰불이 발생, 소방대원등이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7일 발생한 고양 저유소 화재사건을 유발한 혐의로 스리랑카인 A씨(27)가 체포됐다.

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기 고양경찰서는 중실화 혐의로 스리랑카인 A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이날 밝혔다.

A씨는 화재 발생 직전에 불이 난 저유소 인근 강매터널 공사장에서 풍등을 날려 화재를 유발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날린 풍등은 대한송유관공사 저유시설 잔디밭에 떨어지며 불이 붙은 것으로 파악된다. 경찰은 이 불씨가 저유탱크 유증환기구를 통해 들어가며 폭발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통해 A씨의 행적을 확인했고 이날 오후 4시 30분께 A씨를 추적해 검거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화재 현장 인근 공사장에서 일하는 근로자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