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강력한 경제성장에 국채금리↑…"향후 소비시장 둔화 우려도"
2018-10-07 10:53
연준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 높아져…"미 정부 채권발행량 증가도 영향"
미국 경제가 양호한 성장세를 보이면서 미국 국채 수익률도 급등하고 있다. 5일(이하 현지시간) 발표된 양호한 고용지표의 영향으로 10년물 미국 국채금리는 지난 2011년 5월 이래 최고치를 기록하며 3.233%를 기록했다. 이는 전날에 비해 1.44%가 오른 것이다. 금리는 한때 3.248%까지 오르기도 했다. 채권의 가격이 떨어질 수록 금리는 상승한다.
◆ 실업률 3.7%까지 하락…연준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 ↑
5일 발표된 미국의 고용지표는 이날 금리인상에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 급여는 확연한 오름세를 보였고, 8월 비농업 부문 고용의 조정치 역시 기존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는 8월 비농업부문 고용자수를 20만1000명에서 27만명으로 재조정해서 발표했다.
이날 미국 노동부는 9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13만4000명(계절 조정치) 늘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예상치 18만명을 밑돈 것이다. 그러나 9월 실업률은 3.7%로 1969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 3.9%보다 더 하락한 것이다.
투자자들이 가장 주목했던 9월 시간당 임금은 전월보다 0.08달러(0.29%) 증가한 27.24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왔다. 이는 시장의 전망치 0.3%에 다소 못 미치기는 했지만, 1년 전에 비해서는 2.8% 오르면서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고 현지 언론은 지적했다.
신규고용이 예상치를 밑돈 것은 허리케인 플로렌스의 영향으로 일부 지역에서 고용이 감소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5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했다. 또 지난 3일 서비스 부문의 성장세를 고려해볼 때 인력난 심화로 신규 고용이 줄었을 수도 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지난 3일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9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61.6을 기록하면서 2008년 지수 발표 시작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수가 50을 넘어서면 산업의 성장, 50 이하는 위축을 나타내는 것이다.
이날 미국 노동부는 9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13만4000명(계절 조정치) 늘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예상치 18만명을 밑돈 것이다. 그러나 9월 실업률은 3.7%로 1969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 3.9%보다 더 하락한 것이다.
투자자들이 가장 주목했던 9월 시간당 임금은 전월보다 0.08달러(0.29%) 증가한 27.24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왔다. 이는 시장의 전망치 0.3%에 다소 못 미치기는 했지만, 1년 전에 비해서는 2.8% 오르면서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고 현지 언론은 지적했다.
신규고용이 예상치를 밑돈 것은 허리케인 플로렌스의 영향으로 일부 지역에서 고용이 감소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5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했다. 또 지난 3일 서비스 부문의 성장세를 고려해볼 때 인력난 심화로 신규 고용이 줄었을 수도 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지난 3일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9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61.6을 기록하면서 2008년 지수 발표 시작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수가 50을 넘어서면 산업의 성장, 50 이하는 위축을 나타내는 것이다.
CNBC는 "이번 발표는 노동시장이 완전 고용을 넘어서서 임금이 더 높아지기 시작했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이 같은 수치 때문에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적정한 물가상승률 유지에 대해 우려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도이치방크 프라이빗 자산운용의 채권부문장을 맡고 있는 게리 폴백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이번에 발표된 고용지표 역시 양호한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결국 연준은 금리를 지속적으로 인상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지적했다.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최근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을 지적하며 "중립금리까지는 아직 (금리인상) 여유가 있다"고 발언한 것도 연준의 추가금리 인상 전망에 힘을 실어주면서 국채 금리 인상에 영향을 미쳤다. 게다가 세금 감면과 지출 증가로 미국 정부의 국채발행이 늘어난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외신은 지적했다.
안전자산으로 불리는 미국 국채에 대한 수요가 줄어든 것도 금리 인상에 영향을 미쳤다. 최근 달러 강세로 환헤지 위험 비용을 증가시키면서 국외의 미국 국채 수요를 감소시키는 영향을 끼쳤다고 외신은 전했다.
그러나 제프 밀즈 PNC 파이낸셜 서비스의 수석 전략가는 이탈리아 예산 문제가 어느 정도 해결되고,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의 무역협정이 체결되면서 안전자산인 미국 국채로 몰리던 자금이 다른 곳으로 옮겨갔다고 CNN과의 인터뷰에서 지적했다.
9월 연금펀드에 투자했던 기업들에 대한 세금혜택 종료가 미국 국채 10년물과 30년물 이율 상승에 영향을 줬다는 지적도 있다. 앤드류 브레너 넷엘리안스 증권의 채권부문장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수요 감소의 영향으로 30년물 채권의 이율은 4%까지 올라갈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국채 금리의 상승은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투자회사인 더블라인 캐피탈의 대표이자 신(新) 채권왕으로 불리는 제프 군들락(Jeff Gundlach)은 4일 CNN 방송에 출연해 만약 지금 상황에서 채권 금리가 더 높아질 경우에는 경제에 다소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대부분의 금리가 10년물과 연동돼 있는 만큼 모기지 금리를 높이면 주택 시장이 위축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군들락은 향후 10년물 금리가 3.5%. 30년물은 4%까지 올라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처럼 높은 금리는 특히 대형 자동차 기업에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제너럴 모터스와 포드는 이미 판매가 줄어들고 있다. 높은 금리는 또 달러 강세로 이어지면서 애플, 보잉, 캐터필러 등 수출에서 발생하는 이익이 많은 회사에 불리하게 작용한다.
반면 밀즈 전략가는 노동생산성이 높아지고 자본투자가 늘어나면 더 높은 임금이 바로 물가상승으로 직결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때문에 밀은 10년물 국채가 3.25% 수준에 머물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시장은 향후 얼마간은 현재 상황을 가늠하면서 숨고르기를 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