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북미정상회담 10월에도 가능할 수 있어"

2018-10-05 14:58
민주당 대미특사단 귀국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더불어민주당 대미특사단장으로 3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며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5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방북 성과에 따라 이달 안에도 북미 정상회담이 열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민주당 대미특사단 단장을 맡아 미국을 방문하고 온 추 전 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폼페이오 장관 방문 방북 시 구체적인 걸 내놓으면 (미국) 중간 선거 전에도 얼마든지 북미 회담 일어날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오는 7일 평양을 방문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면담할 예정이다.

그는 “국내 정치 입지 불안 상태를 돌파하기 위한 하나의 카드로 잘 활용할 수도 있는 것이고, 그것을 놓치지 않는 담대함이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한테 기질적으로 있다”며 “북한도 이번에 성의껏 할 필요가 있다. 정말 중요한 회담”이라고 강조했다.

또 “사실은 미국 내부의 일반 여론은 북한에 대한 관심, 긍정적인 것이 공화당 지지자에 있어서는 어느 정도 높아져 있다”며 “전체적으로 한반도에 대한 관심이 많고 한미 동맹에 대한 지속적인 유지, 미군 주둔에 대한 여론이 높다”고 설명했다.

‘미 의회는 여전히 북한이나 김 위원장에 대해 못 미더워 하느냐’는 질문에 추 전 대표는 “상당한 정도”라고 했다.

이어 “과거의 협상의 실패에 대한 그 아픈 기억 때문”이라며 “그리고 북한 비핵화 정의가 무엇인지 어디까지인지 그리고 진짜로 진정으로 그런 핵 폐기의 의도가 있는 것인지 의구심이 깔려 있었다”고 덧붙였다.

다만 미국 정부에 대해서는 “스티브 비건 대북 정책 대표를 만났는데, 물론 이분도 북한에 대해 다 믿지는 않는다”면서도 “그러나 안 믿는다고 해서 협상을 안 하겠다는 얘기가 아니고 실수 없는 협상, 신뢰를 구축해 가는 협상을 하기 위해서 계속 노력하는 부분에 있어서 한미 간에 같은 의사라는 것을 우리는 믿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