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호 태풍 콩레이 예상 진로, 괌→日 오키나와…기상청 "한국·일본·중국 시나리오 모두 가능"

2018-10-02 00:00
기상청 "통계적으로 10월에는 일본 남쪽 갈 가능성 있어"

[사진=기상청 날씨누리 홈페이지]


일본이 '제24호 태풍 짜미(TRAMI)'로 인해 큰 피해를 입고 있는 가운데, '제25호 태풍 콩레이(KONG-REY)'도 빠르게 북상 중이다. 

1일 오전 9시 괌 서북서쪽 990㎞ 부근 해상을 지난 태풍 콩레이는 2일 같은 시간 괌 서북서쪽 1380㎞ 부근 해상까지 접근하게 된다. 3일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760㎞ 부근 해상을 지나는 태풍 콩레이는 4일 오키나와 남쪽 470㎞ 부근 해상을, 5일에는 오키나와 서남서쪽 330㎞ 부근 해상을 지나 6일에는 오키나와 서쪽 410㎞ 부근 해상을 지나 중국으로 향할 것으로 보인다.

태풍 콩레이는 오키나와 부근을 지날 때 강도가 '매우 강'으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4~5일 후에는 태풍 위치가 유동적일 수 있어 정확한 경로는 알 수 없다. 

기상청 국가태풍센터 관계자는 "오키나와 주변을 통과한 뒤 어디로 나아갈지 판단하기 너무 이르다. 중국, 한국, 일본으로 향하는 시나리오가 모두 가능하다. 통계적으로 10월에는 한국으로 오기보다는 일본 남쪽으로 가는 경우가 많다. 물론 무조건 안 온다고 할 수는 없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본 오사카와 도쿄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 태풍 짜미는 2일 오전 9시 일본 삿포로 동북동쪽 2140㎞ 부근 해상을 지나 러시아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