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로보티즈’와 로봇 핵심모듈 개발 계약... 미래 먹거리 확보 가속

2018-10-01 10:30
LG전자, CTO 부문 로봇선행연구소 지능형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 개발
로보티즈, 구동부와 모터제어기 등 하드웨어 개발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18'에서 LG전자가 선보인 다양한 'LG 클로이' 로봇 제품들. [사진=LG전자 제공]


LG전자는 서비스로봇 솔루션업체인 로보티즈와 공동으로 이동로봇의 핵심부품인 자율주행모듈을 개발키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자율주행모듈은 이동로봇에 사용되는 핵심 구동모듈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 부문 로봇선행연구소는 지능형 내비게이션 기술을 적용해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로보티즈는 자율주행모듈의 구동부, 모터제어기 등 하드웨어 개발을 맡는다.

로봇선행연구소는 지난해 6월 지능형 로봇의 선행연구를 위해 CTO 부문 산하 컨버전스센터 내에 설립된 조직이다.

1999년에 설립된 로보티즈는 로봇솔루션 및 교육용 로봇 분야에서 제어기, 센서모듈 등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모듈관리 프로그램, 로봇구동 소프트웨어에 이르기까지 독자적인 역량을 축적해왔다

특히 로보티즈는 로봇의 관절 역할을 하는 동력구동장치인 ‘엑추에이터’를 독자 개발해 국내 기업뿐 아니라 주요 글로벌 기업에도 공급하며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로봇의 핵심 부품인 엑추에이터는 로봇의 유연성을 높이고 활동반경을 넓혀준다.

LG전자는 지난해 12월 로보티즈가 실시한 유상증자에 참여해 로보티즈의 지분 10.12%를 취득한 바 있다.

류혜정 LG전자 H&A스마트솔루션사업담당 전무는 “20년 가까이 로봇 개발 역량을 축적해온 로보티즈와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로봇제품군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LG전자의 로봇 포트롤리오는 가정용, 공공∙상업용, 산업용, 웨어러블 등 4개의 축으로 전개하며 인력과 조직 또한 확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