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항 주차장에 등장한 '블랙기술’… 단 2초만에 출차 가능
2018-09-30 16:45
모바일을 통해 주차요금 자동 결제 가능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 무감결제 서비스 도입 확대 계획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 무감결제 서비스 도입 확대 계획
[사진=바이두]
최근 주차 회전율을 높이기 위해서 상하이 푸둥국제공항(上海浦東國際機場)에 무인자동결제 서비스가 도입됐다.
푸둥국제공항이 위챗페이와 항톈신시(航天信息)와 손잡고 푸둥국제공항 P1, P2 주차장에서 이용할 수 있는 위챗 무감(無感, 느낄 수 없는) 결제 서비스와 전자영수증 프로그램을 도입했다고 중국 인터넷매체 넷이즈(網易)가 27일 보도했다.
무감결제란 인공지능(AI)과 모바일 결제를 결합한 기술로, 출차 시 자동으로 결제돼 기다리는 번거로움을 최소화했다.
푸둥국제공항 인근에서 생기는 만성적인 교통체증을 해소하기 위해 무감결제서비스를 도입했다는 것이 푸둥국제공항의 설명이다.
이용객들은 푸둥국제공항의 주차장을 이용할 때 QR코드를 스캔할 필요 없이 바로 알리페이나 위챗의 무감결제 서비스를 통해 2초 만에 자동 결제하고 주차장에서 빠져나올 수 있다. 주차 영수증이 필요하면 전자영수증 시스템으로 발급이 가능하다.
푸둥국제공항 관계자는 “출차 시간이 평균 20초였는데 위챗 무감결제 서비스의 도입으로 시간이 90%이상 줄었다”며 “덕분에 인건비를 줄이고 주차장 회전율을 높여 이용객들의 주차 편의를 높였다”고 전했다.
주차 미납, 결제 서비스 마비 등 문제에 대해서 그는 “무감결제 서비스에 오류가 생기면 자동으로 수동 결제 서비스로 전환돼 효율성을 높였다”며 “고장 등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위챗의 무감결제 서비스는 현재 상하이(上海), 광저우(廣州), 선전(深천<土+川>), 항저우(杭州), 칭다오(青島), 창사(長沙) 등 지역에 도입됐으며 올해 말까지 해당 서비스를 50개의 지역까지 확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