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재개장하는 보라카이 항공권 검색량 증가율 224% '깜짝'

2018-09-28 08:09
스카이스캐너, 한국발 보라카이행 항공권 검색량 전월 대비 224% 가량

[사진=스카이스캐너 제공]

환경 정화를 위해 지난 4월 폐쇄됐던 필리핀 보라카이의 재개장 소식이 전해지면서 보라카이 항공권 검색량이 급증했다.

전 세계 여행 가격비교사이트 스카이스캐너가 국내 이용자들의 최근 두 달간 항공권 검색 결과를 분석해본 결과, 8월 한 달 동안 한국발(發) 보라카이행 항공권 검색량이 전월 대비 224%가량 증가했다. 

전통적인 인기 휴양지인 보라카이는 관광객 급증으로 인한 무분별한 개발과 환경오염으로 필리핀 당국이 지난 4월 잠정 폐쇄 조치를 한 바 있다. 지난 6개월간 재정비를 거쳐 아름다운 모습을 되찾은 보라카이는 10월 26일부터 다시 관광객을 맞을 예정이다.

필리핀 관광부는 하루 허용되는 최대 관광객 수를 1만9000명으로 제한하는 등 지속가능한 관광 환경 조성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마련 중이다. 이로 인해 방문객들은 더욱 쾌적한 환경에서 휴양을 즐길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보라카이가 휴식기를 갖는 동안 태국 끄라비와 필리핀 보홀 등 인근 여행지는 대체 휴양지로 반사이익을 누렸다.

보라카이가 문을 닫은 이후 4월부터 8월까지 태국 끄라비행 항공권 검색량은 전년 동기 대비는 112%, 필리핀 보홀은 21%씩 증가했다.

보라카이가 재개장 되면 필리핀과 태국 등 동남아 휴양지에 대한 전반적인 관심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스카이스캐너 한국 총괄 최형표 매니저는 "보라카이가 한국인들에게 꾸준히 사랑을 받아왔던 여행지였던 만큼, 다시 문을 연 이후에도 인기 휴양지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라며 "필리핀은 12월부터 2월까지 건기에 해당해 성수기이므로 다가오는 겨울 따뜻한 나라로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서둘러 예약하는 게 좋다"고 귀띔했다.



한편, 보라카이는 에메랄드 빛 바다와 새하얀 모래 사장이 이뤄낸 수려한 풍격 덕에 ‘천국의 섬’이라고 불려왔다. 더불어 저렴한 물가로 훌륭한 리조트 시설과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어 한국인이 많이 찾는 대표적인 동남아 휴양지로 꼽힌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