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포항 형산강에 관광객, 철새들 찾아
2018-09-27 16:55
형산강 에코생태탐방로...친환경 생태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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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형산강 에코생태탐방로 주변 전경. [사진=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시의 ‘형산강 에코생태탐방로’가 월동을 위해 형산강을 찾는 철새와 형산강변을 아우르는 자연을 즐기기 위해 찾아오는 관광객들로 친환경 생태문화공간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포항시는 멸종위기 조류가 겨울을 보내는 곳으로 유명한 포항시 남구 연일읍 중명리와 유강리 일대 형산강변에 지난해 9월 대표적인 수상레포츠인 요트를 본뜬 에코생태전망대와 생태탐방을 할 수 트레킹 코스를 갖춘 ‘형산강 에코생태탐방로’를 개장했다.
에코생태전망대는 1층에 철새를 주제로 한 증강현실(AR)영상관과 철새 전시실, 2층에는 형산강을 찾아오는 다양한 철새들의 생태를 관찰할 수 있는 ‘탐조시설’을 설치해 생태체험 학습의 장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봄에는 장미와 튤립, 여름은 백일홍, 가을은 핑크뮬리, 해바라기, 코스모스 등 계절에 맞는 꽃들이 탐방로 주변에서 방문객들의 눈을 더욱 즐겁게 만든다.
이외에도 ‘에코생태탐방로’ 주위에 광장을 조성하고 분수대와 스틸조형물, 쉼터를 마련해 가족단위 방문객을 비롯해 형산강을 찾은 시민이 편히 쉴 수 있는 생태체험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포항시 관계자는 “형산강 에코생태탐방로가 자연과 인간이 함께 조화롭게 살아가는 생태공간이자 학습장으로 역할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 자연과 어우러진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