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호캉스 가고 가을 '호텔식 침구' 뜬다
2018-09-27 17:08
침구업계 빅3 가을맞아 호텔식 침구 선보여···
지난 여름 호캉스(호텔에서 즐기는 바캉스)열풍에 뒤이어 가을·겨울에는 호텔식 침구가 인기를 끌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작은 사치, 삶의 질을 추구하는 경향이 널리 퍼지며 이브자리, 알레르망, 세사리빙 등 침구업체는 F/W 신상품으로 다양한 호텔식 침구를 선보였다. 올해 트렌드로 케렌시아(Querencia·나만의 안식처)가 떠오르고, 휴식과 자기만족을 중시하는 풍조로 지난여름 호캉스가 유행한 데 이어 집에서도 호텔만큼 편안하게 휴식하기 위해 호텔식 침구에 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침구업계 관계자는 "호텔식 침구는 젊은 층 사이에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영향과 호캉스 열풍이 불며 주목을 받은 데 이어 최근에는 실용적이면서 고급스러운 침구를 좋아하는 4050세대에서도 선호도가 상승하고 있다"고 밝혔다.
알레르망은 이번 시즌 호텔식 침구 신제품으로 '레블로'를 출시했다. 하운드투스 체크 패턴에 심플한 디자인으로, 프레스티지 라인의 울트라 X-커버 원단을 사용해 부드러운 느낌을 준다. 세계 3대 구스를 사용해 가벼우면서 포근한 호텔 침구 특유의 느낌을 살렸다.
이브자리는 이번 F/W시즌 주력 상품으로 'SIF 크로스'를 선보였다. SIF 크로스는 은은한 광택과 견고함을 가진 60수 사틴소재로 제작돼 호텔 침구의 부드러운 촉감을 재현했다. 와인, 화이트, 그레이, 핑크 총 4가지 색상이 있다. 심플한 무지 디자인으로, 다른 침구와 믹스앤매치해 침실 인테리어를 연출할 수도 있다.
이브자리 관계자는 최근 호텔식 침구에 대한 관심이 높다며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자사 호텔식 침구 매출 실적은 지난해 동기대비 130% 상승했다"고 밝혔다.
세사리빙 관계자는 "심플하고 럭셔리한 호텔식 침구는 기존에 갖고 있던 인테리어 아이템과 조화를 이루기도 좋아 나만의 공간을 꾸미려는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