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니 루오프 IBS 단장, 2018 노벨상 예측 명단 꼽혀

2018-09-20 16:48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 발표...한국 기관선 유일

 

로드니 루오프 기초과학연구원(IBS) 다차원 탄소재료 연구단장(울산과학기술원 특훈 교수)이 올해 노벨상 수상 예측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20일 IBS와 울산과기원(UNIST)에 따르면 정보분석 서비스 기업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는 이날 노벨상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는 연구자 17명을 피인용 우수 연구자(2018 Citation Laureates)로 선정했다.

명단에 오른 이들 중 한국 기관에 소속된 이는 루오프 단장이 유일하다. 미국 출신인 루오프 단장은 20년 이상 탄소 소재를 연구한 세계적 석학으로, 그래핀이나 탄소나노튜브 같은 나노 크기 탄소 소재 구조와 특성을 밝히는 분야에서 혁신적인 성과를 냈다.

루오프 단장은 2008년 슈퍼커패시터 전극으로 그래핀을 사용한 연구를 진행해 국제 학술지 나노 레터스와 사이언스 등에 논문을 내기도 했다.

루오프 단장은 "우수 연구자로 이름을 올리게 돼 영광"이라며 "논문을 함께 저술한 동료와 협력 연구자에게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 피인용 우수 연구자 발표는 2002년부터 매년 진행했다. 이 명단은 노벨상이 수여되는 물리학·화학·생리의학·경제학 분야에서 영향력 있는 연구자를 선별하기 위해 제공한다.

선정 기준은 '피인용 빈도가 상위 0.01%에 해당하는 뛰어난 연구 업적'과 '해당 연구 분야에 대한 혁신적 공헌'이다. 올해 피인용 우수 연구자로 선정된 17명 중 11명은 북미 지역 주요 교육기관에서 활동하고 있다. 나머지 6명은 영국·프랑스·독일·스페인 등 유럽과 일본 출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