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폭 줄인 원·달러 환율...1120원대 마감

2018-09-20 15:57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원·달러 환율이 하락 마감했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7원 내린 1120.4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전반적인 위험자산선호(리스크온) 분위기로 인해 전장 대비 1.1원 내린 112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달러화는 경제지표 호조에도 미·중 무역분쟁 이벤트가 해소되며 소폭 하락했다. 미국이 중국에 추가 관세를 부과했지만 관세율이 높지 않았고, 중국 리커창 총리가 위안화를 인위적으로 약세 기조로 가져가지 않겠다며 가능성을 일축했다.

전날 남북정상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비핵화 일정을 구체적으로 언급한 것도 환율 하락에 힘을 실었다. 

수급면에서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수출업체의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우위를 보였지만 1110원대 후반에선 수입업체의 결제 수요가 이에 대응했다. 

한편,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4.99포인트(0.65%) 오른 2323.45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