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농수산공사 신임 사장에 김경호 전 시의회 사무처장
2018-09-20 11:36
30년 서울시 공무원 출신… 김 사장 "도매시장 시설·운영 개선할 것"
20일 서울시에 따르면, 김 사장은 이달 17일 시의회 인사청문회에서 경영 및 정책수행 능력 등을 검증 받았다. 이후 시의회는 사장 임명에 동의하는 내용의 인사청문 경과 보고서를 채택해 시로 송부했다.
김 사장은 30여년을 서울시 공무원으로 일하면서 기획, 산업, 환경, 교통, 복지 등의 다양한 분야를 거쳤다. 소통, 협치, 이해관계 조정 등이 필요한 업무를 원만히 수행했다는 평이다.
김 사장은 취임사에서 "현재 도매시장은 유통채널 다양화로 경쟁력 약화에 직면하고 있다. 안전하고 신선한 식품에 대한 소비자의 욕구도 충족시켜야 한다"며 "도매시장 시설과 운영면에서 획기적인 개선이 반드시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시설면에서 유통인 및 지역주민과 공감대를 형성해 현대화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운영면에서는 정부와의 협의로 거래방식 다변화를 꾀해 현 경매제 중심의 거래제도에 경쟁체제를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농어민 등 출하자에게 안정적인 판매처를 제공하고, 소비자에게는 안전한 먹거리를 공급하는 데 한층 활력을 띨 것"이라며 "가락시장 현대화에 차질이 없도록 서울시 및 정부와의 협업체계 강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행정고시 31회 출신으로 1988년 서울시에서 공직을 시작했다. 복지건강실장, 상수도사업본부장,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 광진구 부구청장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