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023년 관광객 5000만 시대 연다
2018-09-20 10:00
'서울관광 중장기 발전계획' 발표, 예산 7215억원 투입

'서울로7017' 전경.[사진=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2023년 국내·외 관광객 5000만명 시대를 연다는 목표를 잡았다. 이를 위해 의료분야, 한류‧공연 등 고(高)소비형 관광 육성에 박차를 가한다. 서울시는 20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서울관광 중장기 발전계획'을 발표했다. 향후 5년간 총 7215억여원을 투입한다.
서울시는 2014년 외래 관광객이 1000만명을 돌파했고, 2016년 역대 최고치인 1345만명까지 이르렀다. 또 3년 연속으로 '세계 3위 국제회의 개최도시'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이번 계획은 외래관광객 유치 중심의 정책에서 벗어나 국제관광과 국내 생활관광의 균형 있는 성장을 꾀한다는 게 특징이다. 또 관광취약계층의 관광 향유 기회 보장에도 방점을 뒀다.
문화비축기지, 돈의문 박물관마을 등 도시재생 명소를 비롯해 서울에서 꼭 가봐야 할 곳들을 20개의 '서울 MVP(Must Visit Place) 코스'로 개발해 브랜딩한다. 사물인터넷(IoT), 증강현실(AR)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도입해 '스마트 관광 온‧오프라인 통합 플랫폼'을 새롭게 선보인다.
2020년 본격 가동될 '서울관광 플라자(클러스터)'는 서울관광재단을 비롯해 스타트업, 관광협회, 해외관광청 등 관련 기능을 집적해 시너지를 낸다는 목표다.
주용태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기존 외래관광객 위주의 양적 성장에 더해 내국인 관광 활성화로 질적 성장을 이룰 것"이라며 "시민과 관광업계를 위한 정책들이 민선 7기 내 차질 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