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남북정상회담] 문 대통령, '빛나는 조국' 집단체조 관람 논란되는 이유는?
2018-09-19 17:51
'빛나는 조국', 정권 수립 70주년 北 정권 역사 재구성한 '북한 체제 선전' 공연
![[평양 남북정상회담] 문 대통령, 빛나는 조국 집단체조 관람 논란되는 이유는?](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8/09/19/20180919174949435935.jpg)
지난 9일 북한이 새롭게 선보인 '빛나는 조국' 집단체조 공연의 일부분.[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방북 이틀째인 19일 오후 능라도 5·1 경기장에서 북한의 집단체조 ‘빛나는 조국’을 관람하고, 15만명 관람객에게 인사말을 할 예정이라고 청와대가 밝혔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프레스센터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집단체조 관람 때 북한 관람객 앞에서 인사말을 할 예정이며 시간은 1~2분 정도로 예상된다. 이는 생중계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대통령이 북한에서 현지 대중을 상대로 공개 연설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의 집단체조는 수만 명이 체조와 카드섹션 등을 펼치는 대형 공연이다. 문 대통령이 관람할 ‘빛나는 조국’은 지난 9일 새롭게 선보인 것으로 드론 등 최신기술이 동원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윤 수석이 문 대통령 내외가 집단체조 ‘빛나는 조국’을 관람할 예정이라고 밝히자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빛나는 조국’에는 정권 수립 70주년을 맞아 북한 정권의 역사를 재구성한 북한 체제 선전 내용이 담겼기 때문이다.
앞서 노 전 대통령도 아리랑 축전 관람 후 “북한 체제를 옹호했다”는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이를 근거로 문 대통령이 ‘빛나는 조국’을 관람하면 노 전 대통령과 같은 비난의 화살을 받을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