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기업 '우시산', 걸스데이 유라 지원으로 펀딩 2배↑

2018-09-18 16:29
- 스타 사회적 기업 우시산, SK이노베이션이 지원
- 걸스데이 유라, SNS서 우시산 '고래 텀블러' 인증

걸그룹 걸스데이 유라가 지난 11일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사회적 기업 '우시산'의 '고래 텀블러'.[사진=SK이노베이션]


걸그룹 걸스데이 유라의 '착한 소비' 인증으로 사회적 기업 우시산의 네이버 펀딩이 2배 늘었다.

18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지난 11일 유라가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우시산의 '고래 텀블러' 사진을 올린 이후, 네이버 해피빈을 통해 진행 중인 우시산 스토리 펀딩 후원자가 2.2배 증가했다.

유라는 해당 게시글에서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을 돕고, 사라져가는 울산 고래와 바다 환경을 보호하는 사회적 기업 우시산에서 이 텀블러를 구매했다"며 "네이버 펀딩에서 우시산 후원이 진행 중이니 좋은 일은 함께 (하자)"라고 말했다.

해당글이 올라오기 전 130명 수준이던 후원자 수는 18일 오전 9시 기준 293명으로 160명가량 증가했다. 펀딩금액도 기준 목표금액을 3배 이상인 1039만원(346%)를 달성했다.

펀딩에 참여한 익명의 누리꾼들은 "유라의 SNS를 보고 좋은 취지의 펀딩이라고 생각해 동료들에서 선물할 텀블러를 구매했다", "사회적으로 플라스틱 문제가 큰데, 환경을 생각하는 유라가 기특한 것 같다"는 댓글을 남겼다.

SK이노베이션이 후원하고 있는 사회적기업 우시산은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 및 울산 고래 보호를 추구한다. 2015년 '실버(노년) 바리스타' 3명을 채용하고 지역 작가들에게 무료 전시 공간을 제공하는 '갤러리카페 연'을 오픈하며 설립됐다. 현재는 실버 바리스타와 경력단절 여성 등 정직원 10명, 자원봉사자 15명이 근무하고 있다.

우시산은 사라져가는 울산 고래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을 환기하기 위해서 마을행복공방, 고래박물관 기념품점, 고래문화마을 우체국 등을 운영하고, 고래를 주제로 한 문화 콘텐츠와 상품을 만들기도 한다. 젊은 작가들이 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실버 자원봉사자들이 직접 만든 이 제품들은 네이버 해피빈 펀딩 리워드로 제공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