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신한은행 채용비리' 의혹 인사부장 2명 기소

2018-09-17 20:49

 임원 자녀 등을 특혜 채용한 의혹을 받는 전 신한은행 간부 4명 중 한 명이 지난달 30일 서울동부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임원 자녀 등을 특혜 채용한 의혹을 받는 전직 신한은행 인사담당자 2명이 17일 검찰에 기소됐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주진우 부장검사)는 17일 신한은행 전 인사부장 김모씨와 이모씨를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남녀고용평등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김씨는 2013년 상반기부터 2015년 상반기까지, 이씨는 2015년 하반기부터 2016년 하반기까지 신입사원을 채용하는 과정에서 부정채용에 관여한 혐의다.

이들은 신한금융지주 최고경영진과 관련이 있는 인물이나 지방 언론사 주주 자녀, 전직 고위관료 조카 등을 특혜 채용했다.

또 검찰은 이들과 같은 혐의를 받는 전 인사담당 부행장 윤모씨와 전 채용팀장 김모씨에 대한 조사도 진행 중이다.

윤 전 부행장과 김 전 팀장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이 청구됐지만, 법원에서 기각됐다.

검찰은 윗선으로 지목되는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의 사건 연루 여부를 파악해 조만간 소환 조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