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중국에 관세부과 시작"…원·달러 환율 상승 출발
2018-09-17 09:33
중국산 제품에 대한 미국의 관세 부과 지시로 원·달러 환율이 상승 출발했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5.4원 상승한 1122.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미국의 8월 산업생산 지표가 호조를 보인 영향으로 미 국채금리가 상승하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다. 여기에 미·중 무역분쟁 긴장감이 다시 부각되는 점도 환율 상승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이날 환율은 미·중 무역갈등 분위기 고조에 상승 분위기가 우위를 보이겠지만 추석연휴를 앞둔 수출업체들의 네고(달러 매도) 물량과 남북정상 회담 기대로 상승폭은 제한될 것으로 예상됐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상승 출발 후 역외 롱플레이에 상승 압력이 우위를 보이겠으나 네고물량과 외국인 투자자의 증시 매수에 상단이 제한되며 1120원 초반에서 박스권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