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평오 코트라 사장, 전북 지역 기업과 만남…"지역 기업 수출 활로 모색"
2018-09-16 11:00
- 코트라, 14일 전북 수출기업 상담회 개최
- 코트라, 군산 車부품사 '글로벌 파트너링(GP) 사업' 등 참여 지원
- 코트라, 군산 車부품사 '글로벌 파트너링(GP) 사업' 등 참여 지원
권평오 코트라 사장이 전라북도 중소·중견기업의 애로사항을 듣고, 수출 지원 방안을 모색했다.
16일 코트라에 따르면 권평오 사장은 지난 14일 전주 지방중소기업청에서 전북지역 수출기업 간담회를 개최하고 지방 중소중견기업의 수출 애로 현장점검을 진행했다. 권 사장은 지난 4월 초 취임 후 한 달에 한 번 주기로 지방 중소중견기업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는 정밀화학 원료, 자동차 부품, 농기계, 의약품 등 전북지역 수출주력업종을 중심으로 10개사가 참가했다.
전북지역은 올해 1~7월 누적 수출액 46억7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9.4% 대폭 증가했다. 하지만 지난해 7월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중단과 올해 5월 한국GM 군산공장 폐쇄로 인해 전북 기업의 체감 경기는 여전히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조이행 우성E&S 대표는 "최근 군산 지역 경기 침체로 국내 사업이 녹록지 않다"며 "군산에 있는 기업들이 수출을 통해 재기할 수 있도록 코트라의 적극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우성E&S는 내수 사업을 위주로 하는 사다리차 및 자동차 부품 전문 제조기업으로 전북 지원단의 신규수출 기업화 사업 멘티기업으로 올해 처음 터키시장에 진출했다.
전북지원단에서는 현재 해외마케팅 30년 경력의 수출전문위원 두 명을 군산산업단지 내 파견해 군산 지역 기업들을 현장에서 밀착 지원하고 있다. 특히 군산에 있는 자동차 부품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글로벌 파트너링(GP) 사업'을 추진하는 등 적극 지원하고 있다.
원태연 원진알미늄 부사장은 "현재 미국 하와이에 납품을 앞두고 있었는데 최근 미국의 수입산 알루미늄 관세 부과로 인한 납품단가 상승으로 제품가격 등 계약조건 등을 재검토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코트라의 대체시장 발굴과 수입 규제 대응 정보 지원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간담회에 앞서 권 사장은 송하진 전북도지사를 예방해 도내 상황을 자세히 듣고, 지자체·산단공 등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전북 중소중견기업의 해외시장 진출과 일자리 창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권 사장은 "코트라는 이달부터 광역지자체 단위로 설치된 지방지원단 인력을 19명에서 49명으로 2배 이상 늘리는 등 지방 조직을 대폭 강화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중소기업수출지원센터·지자체·산업단지공단 등 유관기관과 협업해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고 지역별 특화산업을 수출산업으로 적극 육성해 지방 중소중견기업의 글로벌화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남은 하반기에는 아세안, 인도, 러시아 등 신남방․북방지역에 해외전시회, 무역사절단 등 43건의 수출마케팅을 집중 지원해 대체시장을 개척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