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서해 직항로로 평양 방문…정상회담 주요일정 생중계

2018-09-14 17:51
권혁기 춘추관장, 남북실무협의 결과 브리핑…"16일에는 선발대 육로로 파견…방북인원 200명보다 조금 더 늘어"

[사진=청와대]




청와대는 14일 "18~20일 열리는 평양 남북정상회담에 문재인 대통령과 대표단은 서해 직항로를 통해 방문한다"고 밝혔다.

권혁기 청와대 춘추관장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남북 고위급실무회담 결과’ 브리핑을 갖고 “남과 북은 역사적인 판문점선언에 따라 평양에서 진행되는 남북정상회담을 성공적으로 준비하기 위한 고위급실무회담을 진행하고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권 관장은 "2018 평양남북정상회담은 18일부터 20일까지 2박 3일로 진행하고, 문재인 대통령과 대표단은 서해직항로로 평양을 방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평양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남측선발대는 16일에 파견하며 육로를 이용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평양방문 일정 가운데 양 정상의 첫 만남과 정상회담의 주요 일정은 생중계를 하기로 합의했다"며 "북측은 남측의 취재와 생중계에 필요한 편의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 합의서에는 남측 대표단 김상균 수석대표와 북측 대표 김창선 단장이 각각 서명했다고 권 관장은 전했다.

한편 방북단 규모의 경우 기존에 알려진 200명에 대해 조금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전했다.

이 관계자는 "실무·기술요원에 대한 배려를 (북측에서) 조금 더 받았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다만, 청와대는 방북 기간 남북 정상의 구체적인 일정이나 정확한 방북단 규모 및 명단은 이날 발표하지 않았다.

한편, 남북 고위급 실무회담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까지 휴식 없이 진행됐다고 권 관장은 전했다. 우리 측에서는 김상균 국정원 2차장, 윤건영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 권혁기 춘추관장, 최병일 경호본부장이, 북측에서는 김철규 호위사령부 부사령관, 리현 통전부실장, 김병섭 노동당 선전부 과장이 각각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