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수세 관망 전환… 매물 부족은 여전
2018-09-14 10:05
부동산114 '주간 아파트 시황', 2주 연속 상승폭 줄어
14일 부동산114가 집계한 '수도권 주간아파트 시장 동향' 자료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51%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노원(1.00%) △서대문(0.99%) △성북(0.99%) △강북(0.96%) △구로(0.93%) △관악(0.76%) △양천(0.76%) △강동(0.72%) 순이었다.
반면 신도시는 서울 아파트 시장 열풍을 이어받아 인접한 위례(0.85%), 평촌(0.53%), 분당(0.45%)이 상승을 이끌며 0.31% 올라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다음으로 산본(0.41%), 중동(0.21%), 동탄(0.18%) 등이 두드러진다.
경기·인천은 0.12% 변동률로 지난 주에 비해 상승폭이 줄었지만 과천(0.69%)과 광명(0.55%), 안양(0.34%) 등은 오름세를 이어갔다. 이외 의왕(0.36%), 안양(0.34%), 용인(0.23%), 구리(0.20%), 군포(0.19%) 등이 오름 추세를 보였다.
전세시장은 가을 이사철이 시작되며 상승폭이 커지고 있다. 역세권이나 학군이 좋은 지역을 중심으로 전세수요가 늘면서 한동안 잠잠했던 전셋값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서울이 0.09%, 신도시도 0.06% 각각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보합이다.
서울의 경우 송파는 잠실동 리센츠와 트리지움이 500만원~2500만원 가량 올랐다. 헬리오시티에 인접한 재건축 아파트 이주를 앞두고 전세수요가 늘고 있다. 헬리오시티 전세 매물이 소화되면서 인근 위례지역 아파트 전셋값에도 영향을 주는 양상이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단기적 대책으로 종부세 강화 및 금융규제 등을 발표하면서 시장교란의 주범으로 꼽히던 호가폭등과 불안심리에 따른 추격매수는 줄어들고 관망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