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지개 켜는 조선업…전남도 전문인력 확보 나서
2018-09-13 17:07
깊은 부진에 시달렸던 한국 조선업계가 불황의 터널을 뚫고 반등의 기미를 보이고 있다. 현대삼호중공업 등이 입주한 전남 서남해안권 조선밀집지역도 재기의 청신호를 보이고 있다.
이에 전남도는 조선산업이 긴 불황을 털고 반등하면서 생긴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전문인력 양성과 퇴직자 재취업을 지원한다고 13일 밝혔다.
조선 전문인력 양성은 재단법인 전남대불산학융합원에서 주관한다. 사업비 3억원을 들여 조선업 필수 분야인 용접·도장인력을 키운다. 오는 11월까지 취업 희망자 250여명을 교육한다.
조선업 퇴직자 재취업 지원사업은 총 사업비 15억원을 들여 조선 전문 기술인력 수급에 나선다. 조선업 퇴직자를 채용하는 기업체에 노동자 한명당 월 250만원씩 8개월간 지원하고, 사업화비(최대 667만원)를 내년 6월까지 지원한다.
지역 조선업 퇴직자 재취업 지원사업을 통해 조선업 퇴직 인력이 그간 축적한 기술 노하우가 해외로 유출되는 것을 방지하고 조선산업 밀집지역에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가운데 한국이 42%인 54만 CGT(10척)를 수주해 25%(32만 CGT·14척)에 그친 중국을 제치고 1위를 유지했다. 한국 조선업계가 4개월 연속 중국을 제치고 수주량 1위를 지킨 것이다.
한국은 올해 누계 실적에서 698만 CGT(점유율 43%)를 기록해 2위 중국과의 격차를 165만 CGT로 벌렸다.
조선업계의 남은 일감을 뜻하는 수주잔량은 세계적으로는 69만 CGT 감소한 7645만 CGT로 집계됐지만 한국은 13만 CGT 증가해 역시 4개월째 수주잔량을 늘렸다.
최정운 전남도 조선산업팀장은 "조선산업이 오랜 잠에서 깨어나 다시 봄을 맞이한 상황으로 판단된다"며 "조선기업의 인력 확보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 조선산업 재도약과 지역경제 혁신성장을 이뤄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