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대책 앞둔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 유지

2018-09-13 16:28
서울 아파트 값 지난주 0.47% 대비 0.45% 상승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자료=한국감정원 제공]


서울 아파트값이 정부의 부동산 종합 대책 발표를 앞둔 지난주에도 큰 폭으로 올랐다. 
13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10일 조사 기준 서울 주간 아파트값은 0.4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승폭은 지난주 0.47%보다 소폭 둔화됐지만 여전히 역대급에 준하는 높은 상승률이다.

매수 문의는 소폭 감소세이나 대부분 지역에서 매물 부족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개발호재 수혜 및 저평가된 단지를 중심으로 노원구(0.56%), 도봉구(0.52%), 강북구(0.46%) 등에서 상승세를 이끌었다.

서초(0.54%)·강남(0.51%)·송파(0.52%)·강동구(0.80%)의 경우 호가는 여전히 높았지만 매수 문의가 감소하면서 지난주보다 상승폭은 감소했다.

지난달 말 투기지역으로 지정된 동작구는 지난주 0.60%에서 이번 주 0.41%로, 종로구는 0.29%에서 0.26%로 오름폭이 다소 줄어든 반면 동대문(0.34%)·중구(0.37%)는 오름폭이 확대됐다.

전국 아파트값 상승률은 0.09%로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경기도는 지난주 0.16%에서 이번 주 0.21%로 오름폭이 커졌다.

인천 아파트값은 계양구와 중구가 지난주 보합에서 이번 주 -0.01%로 하락 전환했고, 지방 아파트값은 -0.07%로 지난주와 같은 수준의 약세가 이어졌다.

과천시의 아파트값이 지난주 1.38%에서 이번 주 1.22%로 다소 둔화했지만 여전히 주간 1%대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광명시는 지난주(1.01%)보다 상승폭은 줄었지만 여전히 0.89%의 강세가 이어졌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 하락폭을 유지했다. 지역별로 수도권은 0.02%로 지난주와 같고, 서울은 0.08%에서 0.07%로 상승폭이 다소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