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東亞 지방정부 “3농정책 연대·협력” 선언
2018-09-13 13:00
- 13일 동아시아 지방정부 3농포럼 개최…4개국 500여명 참가
- 농촌 인구 감소 문제점 공유·대응책 모색 등 ‘충남선언’ 채택
- 농촌 인구 감소 문제점 공유·대응책 모색 등 ‘충남선언’ 채택
동아시아 지방정부들이 농업·농촌·농민 문제 해결과 새로운 미래 발전을 위한 연대와 협력을 선언하고 나섰다.
충남도는 13일 예산 덕산 리솜스파캐슬에서 ‘2018 동아시아 지방정부 3농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3농포럼에는 양승조 지사와 유병국 도의회 의장, 이춘희 세종시장, 중국 자오더강 구이저우성 농업과학원장, 펑타오 옌벤주 인민정부 상무부주장, 일본 가와카쓰 헤이타 시즈오카현지사, 하라야마 아키히로 구마모토현 관광경제교류국장, 말레이시아 모흐드 라픽 나이자호히딘 말라카주 산업통상투자부장관 등 4개국 10개 지방정부 500여명이 참석했다.
충남선언은 도와 세종시, 중국 구이저우성·상하이시·옌볜주·산둥성 워이팡시, 일본 시즈오카현·구마모토현·나라현 등 3개국 9개 지방정부가 참여했다.
한·중·일 지방정부들은 충남선언을 통해 “농업과 농촌의 문제는 식량주권, 먹거리 안전, 도농격차, 에너지 등 지역사회의 다양한 문제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라며 “‘지속가능한 농업과 농촌’을 유지하기 위한 동아시아 지방정부의 공동 대응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충남선언에 앞선 기조강연은 김창길 한국농촌경제연구원장이 ‘새로운 미래를 위한 농업·농촌의 과제’를 주제로 가졌다.
김 원장은 우리나라 농업·농촌의 현실과 새로운 기회와 변화, 도전 과제와 희망 등을 제시한 뒤 “농업은 미래성장이며, 국민경제의 기초산업이고, 농촌은 기회의 땅이라는 긍정적인 시각으로 시선을 높이고, 상상을 더하면 농촌을 유토피하로 바꿔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방정부 대표 토론은 양승조 지사와 가와카쓰 헤이타 시즈오카현지사, 자오더강 구이저우성 농업과학원장, 모흐드 라픽 나이자호히딘 말라카주 산업통상투자부장관 등이 패널로 참석, 토크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했다.
주제별 토론은 △지역 먹거리 전략과 지방정부 정책 과제 △인구 감소 시대 농촌마을 재생(재편) 전략 △기후변화 대응 미래 농업기술 혁신 전략 △농업·농촌 분야 ODA 추진 실태와 확대 전략 등 4개 세션으로 나눠 가졌다.
양승조 지사는 개회사를 통해 “농어업·농어촌·농어민 문제 해결은 동아시아 각국이 처한 당면 과제로, 어느 한 국가나 한 지방정부의 노력만으로는 해결이 어렵다”라며 “역사·지리적으로 유사성이 높은 동아시아 국가들과 지방정부들이 교류와 협력을 통해 새로운 농정 사례와 지식정보를 공유하고 공동 번영의 길로 함께 나아가길 희망한다”며 지속적인 연대와 협력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