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효성세종병원' 폐업에 의료공백 최소화 대책 마련

2018-09-12 06:50
응급환자 발생 시 인근 대전선병원, 충남대병원 등으로 후송

 ▲ 세종시 유일의 민간 준종합병원인 효성세종병원이 경영난으로 폐업을 결정했다. [사진=김기완 기자]

세종특별자치시가 시 내 유일의 민간 준종합병원인 효성세종병원 폐업에 대해 대책을 마련했다.

11일 세종시에 따르면 지난 2012년 12월 26일 개원한 효성세종병원은 누적된 경영 적자 등으로 운영에 어려움이 겪어왔고, 이러한 이유로 의료법인 정산의료재단 이사회가 이달 28일 자로 폐업을 의결했다.

시는 지난 7일 관련 부서 및 읍·면장, 세종시립의원·충남대병원세종의원 관계자 등이 긴급회의를 열고, 의료공백 최소화를 위한 대책을 논의했다.

특히 종합병원 부재 등으로 응급의료가 취약한 상황에서 시민불편 해소와 응급환자 후송 대책을 수립해 북부권의 의료공백을 최소화하는데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홈페이지와 조치원읍·면 등을 통해 폐업 사실을 안내하는 한편 소방본부와 협의해 응급환자 발생 시 인근의 대전선병원, 충남대학교병원, 천안 단국대병원, 청주 하나병원, 충북대학교병원 등으로 후송하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또 내달 초와 내년 1월 충북 오송과 세종시 신도심에서 각각 개원을 앞두고 있는 병원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병원을 이용하는 환자들에게 불편함이 없도록 관리해 나갈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효성세종병원은 세종의 유일한 응급의료기관으로서 역할을 수행해 왔으나 경영난 등으로 폐업이 결정됐다"며 "후속대책을 마련해 향후 시민들이 응급의료서비스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관리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