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청암대, 베트남 유학생 유치로 경쟁력 강화 나서

2018-09-11 17:54

전남 순천 청암대가 7일 베트남 유학생 유치 전문회사인 케이대학연합주식회사와 업무협약을 맺고 있다. [사진=순천 청암대 제공]


최근 교육부 대학 기본역량진단에서 자율개선대학에 선정된 전남 순천 청암대가 외국인 유학생 유치에 팔을 걷어부쳤다.

청암대는 최근 베트남 현지에서 유학생을 전문적으로 유치 관리하는 회사인 케이대학연합주식회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베트남 유학생 유치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최근 학령인구 감소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외국인 유학생 본격 유치'를 위해서다.

청암대가 베트남 유학생 유치에 나선데는 지난해 국내 유학생 가운데 베트남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특히 많은 국내 기업이 베트남 시장에 진출하고 한류 열풍 등으로 현지에서 한국어와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국내 대학에 진학하고자 하는 수요가 늘고 있고 당분간 그 분위기가 이어지리라는 분석에서다.

청암대는 올해를 외국인 유학생 유치 원년으로 삼고 내년 3월부터 한국어 어학연수생과 정규 과정에 유학생을 입학시킨다는 목표다.

베트남에 이어 앞으로 카자흐스탄, 인도네시아 등의 다른 나라로 확대한다는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대학 관계자는 "그동안 재학생을 대상으로 해외 인턴십, 해외현장실습 등을 실시하면서 글로벌 대학의 도약을 다졌다"며 "앞으로는 외국인 유학생을 적극적으로 유치해 대학 경쟁력을 키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