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발전, 울산 지역 해상풍력단지 조성 '시동'
2018-09-11 17:05
울산 신항만에 풍황계측기 설치…풍황자원 조사 시작

박일준 한국동서발전 사장이 11일 울산 신항 남방파제 풍황계측기 설치 현장을 찾아 사업 추진 현황을 듣고 있다. [사진 = 한국동서발전]
한국동서발전이 울산 지역 해상풍력단지 조성에 시동을 걸었다.
동서발전은 11일 울산 신항 대규모 해상풍력 발전사업 추진을 위해 울산항만공사와 신항만 남방파제에 풍황계측기(Lidar)를 설치해 향후 1년간 울산지역 해상의 풍황자원을 조사한다고 밝혔다.
울산 신항 해상풍력 발전사업은 정부의 재생에너지3020 이행계획에 부응하기 위해 동서발전이 추진하는 해상풍력 발전사업으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항만 내 건설되는 친환경 풍력발전단지로 주목받고 있다.
앞서 동서발전은 지난 5월 울산항만공사와 지역항만을 활용한 연관 산업의 가치창출 모델을 수립·확산하기 위해 '신·재생에너지 및 신사업개발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울산 신항은 전력계통이 잘 구비돼 있고, 항만 인프라가 인접해 있어 풍력발전에 유리한 입지조건을 갖고 있기 때문에, 풍황자원이 우수할 경우 100㎿급 이상의 풍력발전단지 조성도 가능하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친환경에너지 개발 및 지역일자리 창출을 통한 사회적 가치 실현에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