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러시아 兩 기업협의회, 북방경제 활성화 ‘맞손’
2018-09-11 14:33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서 양자 협력 MOU 체결
문재인 정부가 러시아를 중심으로 신북방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실질적인 협력 채널이 될 양국 기업 협의회 간 업무협약이 체결돼 북방경제 활성화가 점차 구체화될 전망이다.
한-러기업협의회는 11일 러-한 기업협의회와 한국과 러시아 간 경제관계 강화와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11일 대한상공회의소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이하 KOTRA), 러시아 전략기획청 주관으로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극동연방대학에서 열린 행사에서 박근태 한-러 기업협의회장(CJ대한통운 대표)과 아르쬼 아베티샨(Artyom Avetisyan) 러-한 기업협의회장은 양국 기업협의회 간 업무협약을 체결, 평등과 호혜의 원칙에 따라 양국간 경제관계 강화와 확대에 노력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대한상공회의소와 코트라는 양국 기업협의회 간 교류와 소통을 위한 사무국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한국과 러시아 양국 간 민간 경제 협력 채널의 구축으로 성장성 높은 러시아 시장의 문턱이 한층 낮아지고 에너지, 물류, 조선 등 현지 여러 분야 사업 확대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최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제 3차 동방경제포럼에 참석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뒤 나인브릿지(9-bridge) 전략을 제시한 바 있다. 나인브릿지는 러시아와 가스, 철도, 항만, 전력, 북극항로, 조선, 일자리, 농업, 수산 등 9개 분야에서 동시다발적 협력사업을 추진한다는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