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가 커서 슬픈 시바견의 댕청미
2018-09-1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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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펫] 공을 갖기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머리가 커서 포기해야 했던 댕청한 강아지의 모습이 유쾌한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시바견 '시로'의 보호자 소희 씨는 최근 한 온라인 반려동물 커뮤니티에 "그게 빠지겠냐"라는 짤막한 글과 함께 한 편의 영상을 올렸다.
울타리 너머에서 굴러가는 공을 발견한 시로는 공을 물기 위해 머리를 넣으려다 실패하자 앞발로 드리블을 한다.
생각대로 움직이지 않는 공 때문에 답답해하던 중 우연찮게 머리가 쑥 들어가게 된 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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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바의 댕청함은 끝이없고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
하지만 기쁨도 잠시, 입에 공을 문 채 울타리를 빠져나가려는데 머리가 끼고 마는데. 결국 시로는 입에 문 공을 놓는다.
이후 포기하지 않고 머리를 꼈다 뺐다 하며 다시 공을 입에 무는데 까지는 성공하지만, 공을 물고 나오는 건 번번이 실패한다.
있는 힘껏 힘을 썼지만 실패를 반복하던 시로는 결국 공을 포기하고 만다. 견생 1년 차 일생일대의 굴욕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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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도 옆에 있으면 나도 얼굴 작개!" |
소희 씨는 "저 공은 맞은편에 있는 다른 강아지 '우도'가 가지고 놀다 질렸는지 그냥 두고 간 공이다"며 "시로가 공을 보더니 가지고 놀고 싶어 빼내려고 하는데 번번이 실패하는 모습이 귀여워 영상으로 남기게 됐다"고 말했다. 결국 공은 소희 씨가 빼서 시로에게 안겨줬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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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이 리즈인 내가 바로 얼굴천재 시로개!" |
댕청미 폭발하는 시로는 올해 1살 난 개린이로 지치지 않는 엄청난 체력을 자랑한다.
소희 씨와는 소희 씨의 미용실로 출퇴근을 함께하며 24시간을 함께하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다.
소희 씨는 종종 자신의 sns에 시로의 모습을 올리곤 하는데 사진을 본 사람들은 전화기 진동이 온 게 아니냐는 반응이다.
한시도 가만히 잇지 못할 정도로 발랄한 성격 때문에 흔들리지 않은 사진을 건지는 게 하늘의 별 따기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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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 클럽 다니는 댕댕이의 불금 |
하지만 천방지축 시로가 곧 듬직해질 수 있을 것도 같다. 시로가 약 15일 후면 네 마리 새끼들의 아빠가 되기 때문이다.
"하루가 다르게 배가 나오는 로즈(시로의 여자친구)를 보면 신기하기도 하고 심장이 벌렁거릴 정도로 떨리기도 한다"며 "걱정도 되지만 다행히 로즈도 출산준비를 잘하고 있고 시로도 옆에서 잘 도와주고 있으니 잘 해낼 거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또한 "항상 바글바글하던 매장이 텅 빈 기분이다"며 "어서 무사히 출산을 마치고 돌아와 함께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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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가 기대되는 예비엄마의 꽃미모 |
현재 시로와 로즈 부부는 출산을 위해 사람들이 드나드는 미용실 대신 조용한 시골 견사에서 출산을 준비 중이다.
시로와 로즈가 둘을 꼭 닮은 천사같은 네 마리의 꼬물이들과 행복한 가정을 꾸리길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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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 모두 꽃길만 가즈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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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기자 ksy616@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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