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靑, 남북 정상회담 보여주기식 쇼 안 돼"
2018-09-11 10:22
"임종석, 일방적으로 초청한다고 해 언짢아"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1일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에 간곡하고 정중하게 요청한다. 이번 정상회담은 한반도 미래의 정말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 정몰 보여주기식 쇼를 해선 안 된다"고 했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어제 임종석 비서실장이 기자회견에서 일방적으로 국회 의장단과 당 대표를 남북 정상회담에 초청한다고 해 언짢았다"며 이렇게 말했다.
손 대표는 "저는 분명히 안 간다는 입장을 전달했는데, 그 사이에 청와대나 어디로부터 수행 또는 동행에 대한 의견이나 제의가 전혀 없는 상태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의장단과 여야 대표를 주욱 데리고 가서 뭘 하겠다고 하는 건지 모르겠다"며 "대통령이 사명감과 책임감을 갖고 김정은과 깊이 있는 협의를 해서, 한반도 평화의 길, 북미간 운전자 역할을 하겠다고 한 것을 제대로 할 때"라고 했다.
손 대표는 아울러 "우리는 판문점 선언의 국회 비준동의에 대해서 기본적으로 적극 협조할 생각이 있다"면서도 "다만 비준동의 내용이 구체화되고 북한의 상호성, 비핵와에 대한 계획이 선행돼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