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러시아와 방북결과 공유…러 "북핵문제 해결 협력"
2018-09-10 20:33
존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도 통화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특별사절단을 이끌고 평양에 다녀온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10일 니콜라이 파트루셰프 러시아 연방안보서기와 전화통화를 하고 방북 결과를 공유했다.
정 실장은 이날 오후 5시부터 35분간 파트루셰프 연방안보서기와 통화에서 최근 한반도 정세와 한러 양국관계 발전 방안 등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에서 밝혔다.
파트루셰프 서기는 정 실장이 특사단 방북 결과를 설명해준 데 사의를 표하고 "북핵 문제를 정치적·외교적 수단을 통해 해결해 나가야 한다는 입장 하에 한국을 비롯한 관련국들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정 실장은 파트루셰프 서기와 앞으로도 긴밀한 소통을 지속하기로 했다.
통화에서 두 사람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친서 내용 등이 논의됐을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