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고용지표 호조...원·달러 환율 1130원대 코앞
2018-09-10 15:55
원·달러 환율이 미국 고용호조와 무역분쟁 불안감 확대로 1128원대로 마감했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5.6원 오른 1128.4원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달 16일(1130.1원) 이후 최고다.
이날 환율은 전장 대비 5.2원 오른 1128.0원에 개장했다. 미국의 8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가 예상치를 상회하며 호조를 보였다. 이 영향으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며 원·달러 환율 상승에 압력을 가했다.
앞서 미국이 중국과 주고받은 500억달러 규모 상대국 제품 관세(관세율 25%) 부과에 이어 2000억달러와 2670억달러 규모 관세까지 부과하면 사실상 모든 중국산 제품에 관세 폭탄을 투하하는 것과 다름 없다.
장 초반 수출업체의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출회되며 원·달러 환율 상승세가 주춤했다. 하지만 1120원대 중반에서는 수입업체의 저점 인식 매수세가 나오면서 하단이 견고하게 막혔다.
한편,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08포인트(0.31%) 오른 2288.66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