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일자리 서비스 통합 제공’ 기관 설립 추진
2018-09-10 16:00
- 충남일자리진흥원 설립 타당성 검토 연구용역 착수보고회 개최
충남도가 각 기관·기능별로 흩어져 있는 공공 고용 서비스를 하나로 묶어 통합 제공하는 ‘일자리 총괄 기관’ 설립을 추진한다.
도는 10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가칭)충남일자리진흥원 설립 타당성 검토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도는 충남일자리진흥원의 역할을 도 산하 공공기관인 충남일자리종합센터, 충남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 충남노사민정 사무국, 광역여성새로일하기센터 등 4개 기관이 함께 하는 ‘지역 일자리 컨트롤 기관’으로 설정했다.
충남일자리진흥원의 주요 기능은 △충남 고용 노동 정책 중·장기 계획 수립 지원 △지역 노동시장 분석 및 고용 통계 정보 제공, 지역 노동의 질 개선 정책 지원 △지역 노사관계 안정화 및 갈등 조정 지원 등으로 잡았다.
또 △지역 인력 및 훈련 수요·공급 조사 및 분석 △지역 인력 양성 계획 수립 및 공동 훈련센터 선정·관리 △대상별 구인·구직 알선 서비스 체계화 △일자리 박람회, 고용 촉진 장려금 지원 및 취업 취약 계층 집중 일자리 알선 등도 주요 기능이다.
이를 위한 연구용역은 올해 12월까지 4개월 동안 도시경영연구원이 수행한다.
연구용역을 통해 도는 도내 고용 현황 및 환경 변화, 국정과제 및 중장기 계획 등을 분석한다.
이어 △투자 및 사업의 적정성 △주민 복리 및 지역 경제에 미치는 효과, 지방 재정에 미치는 영향 △다른 기관과의 유사·중복 기능 검토, 조직 및 인력 수요 분석 △적정 자본 구조 분석, 공무원 정원 감축 계획 수립 및 적정성 검토 등 충남일자리진흥원 설립 타당성을 검토한다.
연구용역을 통해서는 이와 함께 충남일자리진흥원 역할과 기능, 단계별 사업·조직 운영 방안, 기금 운영 방안 등도 도출한다.
남궁영 도 행정부지사를 비롯한 도 관계 공무원, 유관기관과 용역 수행기관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한 이날 착수보고회는 충남일자리진흥원 설립 추진 경과 보고와 연구용역 추진 계획 보고, 토론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남궁영 부지사는 “미국의 경우 ‘원스톱 고용센터’를, 영국은 ‘잡플러스센터’를, 호주는 ‘센터 링크’를 통해 구직자 맞춤형 취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그러나 충남을 비롯한 우리나라 지자체는 각 사업단과 기관별로 대상과 성격이 다른 사업을 진행하며 일자리 정책 수립·집행에 한계를 노출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남궁영 부지사는 이어 “충남일자리진흥원이 출범하면, 일자리 기획 및 시·군 일자리 컨트롤 타워 역할은 도에서 맡고, 진흥원은 도-시·군 일자리 정책 지원, 고용 총괄 거버넌스 구축, 일자리 사업에 대한 유기적인 집행 등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며 전국적으로 확산될 수 있는 우수한 지역 일자리 총괄 기관을 설립토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