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 미운우리새끼, 홍진영X김종국, 핑크빛 무드···"시청률 소폭 하락에도 일요 예능 1위 수성"
2018-09-10 08:16
'미운 우리새끼'에서 홍진영, 김종국이 또다시 핑크빛 무드로 시청자를 설레게 했다. 강원도 홍천으로 친구들과 휴가를 떠난 김종국은 갑작스럽게 등장한 홍진영의 등장에 당황하면서도 기쁜 내색을 감추지 못했다.
9일 방송된 SBS '미운우리새끼'에서는 홍진영과 김종국의 남다른 케미가 그려졌다. '런닝맨'에서 인연을 맺은 두 사람은 '런닝맨'과 '미운우리새끼'를 통해 여러번 열애설에 휩싸였다. 김종국은 과거 홍진영에 대한 질문에 "홍진영 정말 괜찮다"며 호감을 드러낸 바 있다.
김종국과 홍진영은 티격태격 케미를 선보였다. 김종국은 "너 목소리가 왜그러냐. 왜 변하냐"라며 타박을 좋고 홍진영은 "부모님과 통화할 땐 하이톤으로 해드려야한다"며 반박했다.
'미운우리새끼'에서 김종국은 홍진영의 말을 잘 들어줬다. 이에 홍진영은 '김종국 조련사'로 거듭나며 둘 사이의 핑크빛 무드를 더했다.
'미운우리새끼'에서 홍진영의 나이 역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홍진영은 1985년 생으로 올해 나이 34세다. 김종국의 나이는 1976년 생으로 43세다. 이날 방송에서 홍진영과 김종국은 김종국 어머니와 영상통화를 하며 남다른 관계를 드러내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이날 방송에서 '모벤져스'는 "종국이가 좋아하는 것 같다", "너무 잘 어울린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종국 어머니는 "나야 홍진영 같은 사람이면 좋다"라며 홍진영에 대한 각별한 마음도 드러냈다.
또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미운 우리 새끼’에서 MC로서의 능력을 입증했다. 신동엽도 인정했을 만큼 이승기의 입담은 출중했다.
이승기는 이날 연애와 결혼에 관련된 질문을 받고, 숨김 없이 솔직하게 자신의 생각을 답했다. “저는 그동안 여자 연예인들에게 단 한 번도 대시를 받아본 적이 없다”면서 “(그동안 만났던 분들은)다 제가 먼저 대시했었다”고 덧붙였다. 좋아하는 여자가 생기면 먼저 고백하며 연상녀는 만나본 적이 없다고 했다.
이승기는 이어 '주변 지인 형들이 결혼을 추천했느냐'는 물음에는 “강호동 형님이나 차승원 선배님은 제게 결혼을 추천하셨지만 다른 분들은 (결혼 얘기에)한숨부터 내쉬셨다”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그는 '아직 미혼인 이서진과도 친하지 않느냐'는 질문을 받고 “이서진 형님은 거의 실버타운을 예약하셨다. 제게 같이 살자"고 했다"고 농담을 보태 다시 한 번 웃음을 유발했다.
이승기는 개그맨 박수홍 부자(父子), 윤정수와 삼촌의 러시아 여행기를 보고 적재적소에 알맞은 코멘트를 남겼다. 그의 추임새는 타율이 높은 웃음을 유발했다.
이승기는 “‘꽃보다 누나’를 통해 가이드를 해본 경험이 있지 않느냐. 어떤 점이 가장 어려웠느냐”는 질문에 “어떤 것부터 말해야할지 모르겠다”는 너스레로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승기는 “윤여정, 김자옥, 김희애, 이미연 선배님들을 모셨다. 일단 저보다 굉장히 연배가 높은 선배님들이었다”라며 “여자 선배님들이다보니 누구에게, 어떤 것에 포커스를 맞춰야 하는지 모르겠더라. 제가 보기엔 가이드는 쉽지 않은 거 같다”고 답했다.
이승기는 또 ‘경제관념이 철저하다’는 칭찬을 듣고 “경제 관념이 철저하기보다 저희 부모님이 은행원 출신이다”라며 “저 역시 경제 관념을 철저하게 하려고 한다. 저도 대충은 알려고 한다. 나중에 가정을 꾸리게 되면 전혀 모를 것 같아서 지금부터 잘 알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20대 초반, 외국 호텔에서 뜻하지 않게 19금 방송을 보고 20만 원을 낸 사연도 털어놨다. “2007년, 20대 초반에 해외 촬영을 갔었다. 밤에 호텔에서 할 게 없어서 TV를 봤는데 초록색 채널과 빨간색 채널이 있었다. 빨간 채널을 봤는데, 제게 동의를 구하지 않고 계속 영상이 나왔다. 관찰 예능을 보듯, 2박 3일 정도 봤다. 나중에 체크아웃을 할 때 20만 원 정도가 나왔다(웃음). TV가 저에게 동의를 구하지 않아서다. 만약에 동의를 구했다면 안 봤을 텐데 그냥 나오길래 공짜구나 싶어서 계속 봤다”고 해명했다.
또 신동엽은 이승기에게 “주변에 결혼한 선배들이 결혼에 대해 뭐라고 하느냐”며 강호동과 차승원을 언급했다.
또 신동엽은 이승기에게 “주변에 결혼한 선배들이 결혼에 대해 뭐라고 하느냐”며 강호동과 차승원을 언급했다.
이승기는 “두 분은 결혼을 추천해준다. 더 큰 행복과 안정감을 준다고 했다”면서 “그런데 나머지 사람들은 한숨 쉬면서 얘기할 때가 있다”고 털어놨다.
이어 이서진에 대해서는 “실버타운 예약 하시고 있을 것”이라며 “타운 하우스를 조성해서 형이랑 같이 살자고 하더라”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이승기는 “실제로 연상녀를 만난 적 있냐”는 질문에 “옛날엔 연상녀들이 매력적일 때가 있었다. 누나들이 더 잘 리드해줄 것 같은 판타지가 있었는데 만나보진 못했다”고 답했다'미운 우리 새끼'가 시청률 하락에도 일요 예능 최강자 자리는 지켰다.
한편 이승기의 솔직한 입담에도 불구하고 이날 미운우리새끼의 시청률은 소폭 하락했다. 10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한 SBS '미운 우리 새끼'는 1부 13.9% 2부 16.1%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분이 기록한 21.7%(2부 기준)보다는 5.6%P하락한 수치이나, 이날 방송한 예능 중에는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