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위기경보 비상, 3년만에 환자 발생… 네티즌 "비행기 함께 탄 승객도 철처히 조사해야"

2018-09-09 15:49

 3년 만에 국내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환자가 발생한 가운데 9일 오전 확진 환자가 격리 치료 중인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응급의료센터 앞에 메르스 관련 안내문이 붙어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쿠웨이트에서 귀국한 60대 남성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3년여 만에 국내에서 메르스 환자가 발생했다.

방역당국은 메르스 확산을 막기 위해 비행기 탑승객 등 추가 접촉자 확인에 나서고 있다.

9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A씨 입국 이후 이동경로와 접촉자를 조사한 결과 현재까지 파악된 밀접접촉자는 21명이다.

밀접접촉자 외에 항공기에 동승한 승객 등을 비롯한 일상접촉자는 440명이다.

일상접촉자 명단은 이들이 거주하는 자치구 등에 통보됐다. 일상접촉자는 잠복기 14일 동안 관할 자치구 보건소로부터 정기적으로 유선·문자로 연락을 받는다.

잠복기 중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해당 보건소로 연락해야 한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환자뿐만 아니라 비행기에 함께 탔던 사람의 경로로 파악해 추가 발병을 예방해야 한다", "최근 중동 지역에 다녀온 사람도 잠재적 환자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