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김홍도 축제..다채로운 체험과 볼거리 제공'

2018-09-08 10:33
행려풍속도 재현과 마당극 선보여

[사진=안산시 제공]


경기 안산시(시장 윤화섭)가 ‘2018 안산 김홍도축제’를 내달 12~14일까지 안산 화랑유원지에서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김홍도는 18세기 영‧정조시대 문화적 토양이 매우 비옥했던 안산에서 20여 세까지 표암 강세황 선생으로부터 그림과 글 수업을 받았으며, 표암의 천거로 도화서 화원이 된 후 어진을 그릴 정도로 대성했다.

특히 풍속화, 산수화, 신선도 등에서 탁월한 기량으로 세계적 반열에 오른 안산을 대표하는 인문 자산이다.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2019 올해의 관광도시’로 선정된 안산시는 국비 지원을 받아 한국문화관광연구원과 ‘올해의 관광도시 육성사업’ 컨설팅을 추진했다.

화선(畫仙)으로 불리는 김홍도를 관광 축제 소재로 발굴해 단원의 예술혼을 계승하면서 안산을 대표하는 정통성 있는 가을 축제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축제는 김홍도 그림에 나타난 풍속과 해학을 주제로 다양하고 차별화된 콘텐츠를 개발하며, 핵심 프로그램으로 프랑스 국립기메동양박물관에 소장 중인 김홍도의 ‘행려풍속도’를 재현, 김홍도 마당극도 선보인다.

축제는 장터마당, 놀이마당, 농업마당, 교육마당 등 30여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김홍도 골든벨, 풍경그리기 사생대회, 씨름 마임, 동상 마임, 시립국악단‧동춘서커스 등 다채로운 체험과 볼거리를 제공한다.

윤화섭 시장은 “김홍도축제가 열리는 화랑유원지는 도심 내 호수를 중심으로 안산화랑오토캠핑장, 인공암벽 등반장, 경기도미술관 등이 아름답고 쾌적하게 어우러져 있는 곳”이라면서 “이번 축제를 통해 도시 관광이 활성화되고 지역 상권에도 활력을 주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관광객 유치와 축제 분위기 조성을 위해 한복을 입고 축제장을 찾는 시민과 관광객에게는 기념품과 체험 할인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