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종합] “역대급 시즌 될 것”…‘쇼미더머니777’, 기존 시즌과 다른 신선함으로 명성 지킬까

2018-09-07 16:31

[사진=Mnet '쇼미더머니']


‘쇼미더머니’가 일곱 번째 시즌으로 돌아왔다. 이전 시즌보다 더 높아진 실력과 신선해진 방식으로 힙합 매니아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명성을 이어간다.

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는 Mnet ‘쇼미더머니-트리플세븐’(이하 ‘쇼미더머니 777’)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Mnet 신정수 국장과 최승준 CP를 비롯해 래퍼 스윙스, 기리보이, 딥플로우, 넉살, 더 콰이엇, 창모, 팔로알토, 코드 쿤스트 등이 참석해 프로그램과 관련한 이야기를 나눴다.

‘쇼미더머니 777’은 베팅 시스템이 결합된 다양한 랩 배틀을 펼쳐 승패에 따라 돈을 뺏고 뺏기는 과정을 통해 상금을 쟁취할 우승자를 가려내는 래퍼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기리보이&스윙스 [사진=Mnet '쇼미더머니777']


신정수 국장은 “일곱번째 ‘쇼미더머니’를 준비하고 있다. 많은 분들이 걱정과 기대를 하고 계시는데 두 가지를 충족 시키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며 “8명의 프로듀서 뿐 아니라 7명의 제작진이 함께하고 있고 1만3000여명의 지원자 분들과 준비했으니 지켜봐달라”고 당부를 건넸다.

최승준 CP 역시 “‘쇼미더머니 777’ 느낌이 좋다. 어제 시사를 했는데 탄성이 터져 나올 정도로 너무 훌륭한 참가자들이 많아서 제작진들도 기대되는 시즌이다. 지켜봐달라”고 인사했다.

‘쇼미더머니 777’에는 기리보이&스윙스, 딥플로우&넉살, 더 콰이엇&창모, 코드 쿤스트&팔로알토가 프로듀서로 팀을 이뤘다. 특히 스윙스는 “제가 봤던 시즌 중 가장 재미있다고 자신한다. 특히 참가자 분들이 굉장히 멋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번 ‘쇼미더머니’의 시즌에서 가장 눈에 띄는 달라진 점은 바로 전에 없던 새로운 장치를 도입해 변화를 꾀했다는 점이다. ‘베팅 시스템’이 결합된 룰에 따라 래퍼들의 랩 배틀이 펼쳐진다. 지난 시즌의 2배인 2억이 총 상금이 올라 더욱 강력해진 스케일을 예고했다. 그러나 ‘건강한 힙합문화’를 만들고자 하는 ‘쇼미더머니’의 기존 취지와는 다소 괴리감이 있다는 평가와 더불어 도박을 조장한다는 편견도 있다.
 

넉살&딥플로우[사진=Mnet '쇼미더머니777']


이와 관련해 최승준 CP는 “제목부터 ‘머니’로 자극적인 소재의 제목이다. 이 래퍼들이 말하는 돈의 의미가 뿌리를 찾아가보면 돈 앞에 굴복하지 않고 타협하지 않고 자신의 랩만 가지고 돈을 벌었다는 의미가 있다. 래퍼들이 돈만 좇는 사람들이 아니라는 의미다”라면서 “베팅 시스템은 룰을 변경해서 지금 현재 가장 핫한 래퍼가 누구인지를 돈이라는 장치로 보여지는 예능적인 재미와 관람 포인트를 제시하는 것일 뿐, 도박적으로 한탕을 노리는 이야기를 다루는 프로그램이 아니다”라고 우려에 대해 부인했다.

앞서 ‘고등래퍼2’에서는 MC로 활약한 바 있는 넉살이 이번엔 ‘쇼미더머니777’에서 처음으로 프로듀서로 참여하게 됐다. 넉살은 “부담감이 많이 된다. 딥플로우 사장님이 ‘고등래퍼’부터 프로듀서로 참여를 했다. 저는 참가자의 느낌으로 도와드리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겸손함을 보였다.

일곱 시즌을 지나오면서 다양한 프로듀서들이 참여했다. 이번 시즌 역시 그간 다양한 힙합 프로그램을 통해 만나왔던 얼굴이다. 다소 식상할 수도 있다는 의견에 대해 최승준 CP는 “이번 시즌을 보실 때는 ‘변화’의 포인트에 주목하고 계신 것 같다. 올해 저희 제작진도 변화의 시기가 왔다고 느꼈던 것 같다. 참가한 아티스트의 수준이 너무 올라가서 지금 참가하는 출연자는 이미 숙련도는 아티스트 수준까지 올라와있지 않으면 힘들 정도로 재원이 풍부해졌다. 그래서 참가자들과 프로듀서의 관계도 거기에 따라 변화된 것도 이번 시즌에 보실 수 있다. 선배 래퍼가 누군가의 랩을 평가하는 것에 초점을 맞춘 게 아니라 어느 단계부터는 어떤 콜라보레이션을 만들어 낼 수 있는 프로듀서 조합이 좋을까를 생각했던 시즌”이라면서 “지금 프로듀서 분들은 한국 힙합신을 이끄는 분들이라고 생각하고 가장 트렌디한 분들로 구성 돼 기존에 나온 분들이냐 아니냐를 가린게 아니라 가장 핫한 프로듀서와 가장 핫한 참가자들의 콜라보가 포인트다”라고 단언했다.

창모도 처음으로 프로듀서로 참여하게 됐다. 창모는 “제가 아는 ‘쇼미더머니’와는 다르게 새로운 시즌이라 본다. 프로듀서 형님들의 면면을 봐도 신선하다. 저도 신선하지 않느냐”고 웃으며 “프로듀서가 신선하기 때문에 신선한 음악이 나오고 그런 눈으로 참가자를 바라보기 때문에 모든 게 다 신선하다”라며 강조했다.
 

창모&더 콰이엇 [사진=Mnet '쇼미더머니777']


‘쇼미더머니’가 일곱 시즌까지 지나오는 동안 그 위상은 몰라보게 달라졌다. 그러나 일부 래퍼들은 ‘쇼미더머니’에 출연하는 걸 기피하는 경우도 있었다.

이에 대해 기리보이는 “‘쇼미더머니’는 정말 좋은 쇼다. 꺼려하는 많은 래퍼 분들이 혹시 계시다면 다들 꺼려하시지 말고 다들 모여서 작업 많이 하면서 그만 싸우고 함께 했으면 한다. 이번엔 그런 모습을 많이 보여줄 수 있는 장면들이 많다”고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스윙스 역시 “기회라고 본다. 싫다고 부정하기 전에 그것에 대해 탐색해보는 걸 권하는 편이다. 개인적으로 탐색하는 입장에서 정말 재밌다. 그 경험과 경쟁이 굉장히 재밌다. 다른 나라에서도 ‘쇼미더머니’ 프로그램을 기반을 세워 만들어지고 있다고 들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한국에만 있는 건데 굉장히 아티스틱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코드 쿤스트는 “싫어하는 것 역시 자기 발전을 하는 기회로 볼 수있다. 저 역시도 그랬다. 지난 몇 년간 앨범을 내면서 제 색깔이 확실한 아티스트였는데 ‘쇼미더머니’에 제 색깔을 맞추면 발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도전하는 마음으로 나왔다. 그렇게 나오면 굳이 나오는 걸 부정하지 않을 수 있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쇼미더머니-트리플 세븐’은 오늘(7일)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
 

팔로알토&코트 쿤스트 [사진=Mnet '쇼미더머니7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