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윈 “중국 최대 자원은 매년 태어나는 2000만명의 아이들”

2018-09-07 15:55
2018 XIN공익대회 서브포럼 무대 올라 중국 교육에 대한 견해 밝혀
지방교육·AI교육 강조.
"은퇴후 교사로 돌아가겠다" 계획도 밝혀

[사진=인민망]


“돈은 남에게 빼앗길 수도 있고 스스로 잃을 수도 있지만 아이들 머리 속의 지식은 아무도 빼앗을 수 없는 것입니다. 올바른 교육을 통해 얻은 아이들의 지식은 중국 최대 자산이 될 것입니다”

마윈(馬雲) 알리바바 대표는 지난 5일 중국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에서 열린 ‘2018 XIN공익대회’ 서브 포럼 무대에 올라 이렇게 강조했다고 중국 IT전문지 IT즈자(IT之家)가 7일 보도했다.

이날 마 회장은 자신의 경험을 통해 느낀 중국 교육에 대한 견해를 발표했다. 그는 항저우 사범대학 영문학과 졸업 후 6년간 항저우 전자공업학원에서 교직생활을 한 바 있다.

먼저 마 회장은 현재 중국 교육 현실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그는 “많은 중국인들의 주머니는 꽉 채워져 있지만 머리는 텅 비었다”며 빠른 경제성장으로 인해 사회 전반에 퍼진 ‘물질만능주의’를 꼬집었다.

그는 “돈은 언제든 없어질 수 있지만 지식은 그렇지 않다”며 “특히 아이들이 스스로 느끼고 얻은 배움은 그들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중국의 가장 큰 자원은 매년 태어나는 2000만명의 아이들이라며 "아이들을 시험 기계로 만들지 말고 창조성을 키우도록 도와야 한다”고 지적했다.

사회 상황에 맞는 교육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강조됐다. 마 회장은 "특인공지능(AI)이 발전하면서 기계가 사람을 대신하고, 사람을 통제하는 시대가 다가오는데 이는 교육에 대한 새로운 도전”이라며 "현대 사회는 이런 상황에 맞는 교육환경이 특히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지방 교육과 관련해서는 빈곤 구제의 진정한 목적은 빈곤층을 도와 가난을 벗어나게 하는 것이라며 "지방 교육이 바로 서야 국가의 교육이 활성화될 수 있다”고 마 회장은 전했다.

이날 그가 발표한 내용 중 가장 화제가 됐던 점은 그가 은퇴 후 교사로 돌아가겠다고 밝힌 것이다. 마 회장은 “호기심일 많은 성격 탓에 많은 분야에 관심을 갖고 있다”며 “어쩌다 보니 사업에 뛰어들어 알리바바를 설립했지만 이는 우연”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원래 2년정도만 사업을 할 계획이었는데 벌써 20년이 흘렀다”며 “은퇴 후에는 교사로 돌아가 생활하고 싶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