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무역전쟁 다음 표적은 日?

2018-09-07 11:19
WSJ 칼럼니스트와 통화서 대일 무역적자 불만 표시…"日과 좋은 관계 끝날 수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본을 무역전쟁 표적으로 거론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신문의 제임스 프리먼 칼럼니스트는 이날 쓴 글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과의 통화에서 일본에 대한 무역적자를 문제삼았다고 전했다. 그는 이날 오전 트럼프 대통령이 즐겨보는 폭스뉴스 프로그램에 출연한 걸 계기로 대통령에게서 전화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통화 중에 트럼프 대통령은 대일 무역에 대한 불만을 나타냈다고 한다. 대일 무역적자가 너무 크다는 것이다. 미국은 지난해 대일 상품무역에서 688억7600만 달러의 적자를 봤다. 올해 1~7월에도 400억8600만 달러를 손해봤다.

프리먼은 트럼프 대통령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면서도, "물론 이 관계는 내가 그들(일본)에게 지불해야 할 액수를 말하자마자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 

프리먼은 트럼프 대통령이 여전히 무역적자에 집중하고 있다며, 일본에 대한 무역전쟁을 벼르고 있다고 풀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