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도초등학교 옆 상도유치원 붕괴 조짐 보일 정도로 위태…전문가 "원인은 복합적, 철거 불가피"
2018-09-07 06:59
"흙막이 벽체 무너져 지반 침하, 10도 이상 기울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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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서울 상도초등학교 옆 상도유치원이 붕괴 직전까지 기울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6일 오후 11시 22분쯤 상도초등학교 4층짜리 상도유치원 건물이 기울어졌다는 신고가 접수돼 동작구청 공무원을 비롯해 동작소방서 등이 출동했다.
다세대주택 공사장 흙막이(지반을 굴착할 때 주위 지반이 침하·붕괴하는 것을 막을 목적으로 세우는 가설 구조물) 벽체가 무너져 지반이 침하됐고, 공사장과 인접해있던 유치원을 떠받치고 있던 지반의 흙 일부가 공사장으로 쏟아지면서 건물이 기울어진 것으로 보인다.
동작구는 응급 복구 작업 후 철거 영향이 있는 지역을 차단하고 철거 작업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한편, 당국은 유치원 건물의 전기 수도 가스를 모두 차단했으며, 동작구청은 사고 현장 근처에 사는 주민들을 대피시켜 임시 숙소에 머물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