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게이트 노조 설립...게임업계 변화 바람 확산

2018-09-06 14:51

 

스마일게이트가 넥슨에 이어 노조를 설립하면서 업계에 새로운 근무 환경 바람이 불고 있다.

6일 민주노총 화학섬유식품산업노조 스마일게이트지회에 따르면 노조 설립 선언문을 통해 스마일게이트노조 'SG길드'를 출범했다.

스마일게이트노조는 스마일게이트엔터테인먼트, 스마일게이트메가포트, 스마일게이트알피지, 스마일게이트스토브 등 스마일게이트 그룹 소속 법인 직원이 가입 대상이다.

노조는 업계에 만연한 '크런치 모드(게임 출시 직전 고강도 근무체제를 유지하는 것)'를 워라밸 모드로 바꿔나갈 노조 행진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이와 함께 포괄임금제를 폐지하고 조직별 업무 환경을 고려한 유연근무제를 추구해 나갈 계획이다.

앞서 민주노총 화학섬유식품산업노조(화섬노조) 넥슨지회는 3일 설립 선언문을 통해 노조 출범을 공식화 했다. 노조는 게임 업계 최촐 포괄임금제 폐지, 열악한 노동환경 개선 등을 내세웠으며, 하루 만에 가입 인원이 300명을 넘어섰다.

업계 관계자는 "노조 설립은 크런치모드 등 업계의 가혹한 노동환경 문제에 더해 주 52시간제 시행 이후 포괄임금제가 유지되면서 직원들 불만이 누적된 것이 주된 배경으로 꼽힌다"며 "이들 게임사 이외에도 전체 게임사로 노조 설립 분위기가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