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태풍 제비에 폐쇄된 오사카 간사이공항 항공편 '지연' '결항'…고속선으로 고립 이용객 수송

2018-09-05 08:45
공항 측 "고속선 3척으로 3000명 수송한다"

[사진=연합뉴스/ AP]


제21호 태풍 제비가 일본을 강타한 가운데, 폐쇄된 오사카 간사이공항의 항공편이 잇따라 지연, 결항되고 있다. 

5일 현재 간사이공항 홈페이지에서 확인한 결과, 국내선과 국제선의 출발·도착 상황은 '지연(DELAYED)'과 '결항(CANCELLED)'이 떠있는 상황이다. 

현재 태풍 제비로 간사이공항의 활주로를 비롯해 주차장, 사무용 건물 등이 물에 잠기면서 공항 전체가 폐쇄된 상태다. NHK에 따르면 간사이공항이 폐쇄됨에 따라 일본 국내 항공편 147편이 결항된 상태다.

공항 주변에 정박해있던 유조선이 간사이공항과 육지를 잇는 다리와 충돌하며 파손돼 공항에 있던 5000여 명(이용객 3000명 직원 2000명)이 고립되기도 했다. 이에 공항 측은 이용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고베 공항으로 수송하는 고속선 3척을 운항하기로 했다. 

SNS를 통해서도 간사이공항 고속선 운항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간사이공항 오늘도 폐쇄여서 공항에 있는 사람들을 인근 공항으로 구출할 거라니(ra***)" "진짜 간사이공항 육지 연결 다리 이용 못하나 보네. 이용객 3천 명에 대한 구조 시작한다고 뜸(si***)" "간사이 공항 베이 셔틀로 구조 시작했구나(so***)" 등 댓글이 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