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증시] 매도 압박 지속…VN지수, 970p 붕괴 위험도
2018-09-05 08:16
대외적 요인에 위축된 투자자 심리…중·소형주에 아직 기회 있어
5일 베트남 주식시장의 추가 하락이 예상됐다. 현지 경제 매체 베트남비즈는 전문가 발언은 인용해 “지난달 마지막 거래일에 나타났던 강한 매도 압박이 지금까지 시장에 이어지고 있다. 추가 하락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전날 호찌민증권거래소(HOSE)의 VN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60포인트(p), 1.37% 미끄러진 975.94p를 기록했다. 하노이증권거래소의 HNX지수도 1.59p(1.39%) 빠진 111.23p로 거래를 마쳤다.
호찌민과 하노이 두 시장 모두 장 초반부터 하락세를 나타냈고, 하락폭은 오후 거래에서 한층 확대됐다. 베트남비즈는 부동산, 은행, 석유 등 그동안 시장 상승세를 이끌었던 주요 종목을 중심으로 유입된 매도세가 시장을 흔들리게 했다고 설명했다.
바오비엣증권(BVSC) 애널리스트는 “지난날 마지막 거래일의 조정세가 이번 주 초반까지 이어질 수 있다”며 “VN지수는 970p를 기준으로 강하게 흔들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선 하락세에 따른 회복세를 기대했는데, VN지수의 980p가 붕괴되고 970p대 유지도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시장을 예상보다 오랫동안 부진하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롱비엣증권(VDSC)은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 비중 축소를 권고했다. VDSC 애널리스트는 “증시의 부진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은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안전한 수준으로 유지해야 하며 향후 시장이 회복하는 모습이 보이면 그 기회를 활용해야 한다”며 “여전히 종목별 차이가 큰 상태로 중형 및 소형 종목에 기회가 남아있다”고 강조했다.
반면 사이공하노이증권(SHS)은 최근 하락에 대한 반발 매수세로 VN지수가 980p로 회복할 수도 있다고 기대했다.